신한금융투자 박성중 연구원은 26일 "내년에 IT 빅 사이클을 확신하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우선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IT 업황은 4년을 주기로 규칙적인 사이클을 반복했다"면서 "5G 상용화와 함께 2020년 글로벌 IT 업황 주기는 다시금 빅사이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사이클의 반등 동인은 통신 인프라 교체와 기술 진화 기대감이 동반된다"면서 "과거보다 높은 수요 창출 효과와 장기노선으로의 업황 회복까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IT 빅 사이클을 예상할 수 있는 근거로 ▲ 5G 상용화 진척에 따른 Device 교체 수요 자극 및 연계된 첨단산업 Capex 확대 ▲ G2 기술분쟁 소강상태 진입과 지연된 수요의 정상화 ▲ 글로벌 경기 반등, 달러 약세는 주식시장에서 IT 산업 재평가 동인으로 작
용할 트리거임 점 등을 꼽았다.
특히 이번 사이클의 수혜는 NASDAQ 플랫폼, S/W에서 H/W 업체에 집중되고 신흥국 중 대만과 한국 ICT 기업의 재평가까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5G는 2019년 글로벌 주식시장의 핵심 투자테마였다"면서 "국내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유독 5G 통신장비 기업에만 집중했고 이는 낙폭 큰 변동성을 수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2년까지를 5G 초기 인프라 구축 단계로 정의하며 동 구간 [초고속], [초저지연]과 연관된 분야의 수혜 업체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식시장 산업 분류로 구분할 때 1) 5G 통신장비, 2) IT Device(핸드셋, 웨어러블), 3) 반도체/디스플레이, 4) 클라우드 컴퓨팅, 5) 스트리밍(게임, 콘텐츠), 6) AI를 대표 수혜 업종으로 제시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