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10월 FOMC는 결과적으로 정책금리의 동결 가능성을 높였지만, 내부적으로 다소 혼선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며 “시장의 예상대로 10월 세 번째 보험성 금리인하를 단행했지만, 성명서에서는 추가 금리인하를 시사하던 문구를 삭제했다”고 언급했다.
김 연구원은 10월 성명서가 매파적으로 변한 것은 대외 불확실성이 경감되고, 선제적 금리인하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10월 FOMC 이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이 취소됐지만 최근 미국과 중국은 단계적 관세 철회를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또 다른 대외 불안요인인 브렉시트는 12월 12일 조기 총선을 실시하며 노 딜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10월 FOMC 의사록은 12월 금리동결 전망을 견고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세부 항목에 대한 이견을 조율 중이지만 미국과 중국은 단계적 관세 철회를 바탕으로 협상을 지속 중”이라며 “또한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세 차례의 금리인하 이후 건설 경기가 살아났고 소비심리가 재차 반등하며 연말 쇼핑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 연준의 정책기조가 변화기 위해서는 전망의 상당한 재설정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파월 의장의 발언은 12월 FOMC를 예상하는 데 힌트가 될 것”이라며 “견고한 소비지표와 부진한 산업생산지표 간의 상이한 흐름이 파월 의장이 언급한 전망의 재설정과 연관이 있는지 이번 의사록을 통해 살펴봐야 한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