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7832억원, 영업이익은 92.7% 늘어난 591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플랫폼과 콘텐츠 매출이 같은 기간 각각 38.6%, 24.9% 증가하는 등 전 사업부에 걸쳐 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플랫폼 부문은 톡비즈와 신사업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1.6%, 105.3% 증가했다”며 “톡비즈는 비즈보드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17.0% 증가했으며 높은 성장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카오페이는 3분기 거래대금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12조9000억원을 기록하고 비송금 부문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외형과 수익성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콘텐츠 부문은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뮤직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11.4% 증가하고 유료콘텐츠와 IP 비즈니스 기타 부분 매출이 각각 52.0%, 78.7% 상승했다”며 “국내, 일본 확장 전략으로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30%, 115% 상승하면서 유료콘텐츠 매출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수익성의 경우 영업비용이 전년 대비 27% 증가했으나 외형 성장과 신사업 관련 적자 폭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2.4%포인트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모빌리티, 페이 등 신규 사업의 3분기 영업적자는 295억원으로 1분기 -520억원, 2분기 -470억원에 비해 적자 폭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