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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FOMC 금리 인하 뒤 스탠스 확인 필요성..외국인 선물매매 스탠스 변화 주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0-30 07:46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30일 외국인의 선물 매매 동향을 다시 점검하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은 전일 3년 선물을 7980계약 순매수하면서 단기 위주의 강세에 기여했다. 최근 금리가 급격하게 오른 뒤 외국인의 매수 덕분에 분위기를 추스린 것이다.

외국인은 최근 4거래일(23~28일) 동안 3년 선물을 총 1만6607계약 순매도한 후 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외국인은 10년 선물을 순매도했으나 그 규모는 46계약으로 미미했다. 외국인은 최근 16거래일(7~29일) 동안 총 3만 4449계약 매도 우위를 보이는 상황이다.

전일은 외국인이 3년선물을 대량 매수하고 10년 선물 매도를 쉬면서 단기 금리 하락과 커브 스티프닝을 견인했다.

다만 외국인의 스탠스가 변한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황이며, 계속해서 이들의 매매를 지켜볼 수 밖에 없다.

■ 美금리 FOMC 앞두고 숨고르기

미국채 금리는 FOMC 발표를 앞두고 숨을 고르는 모습을 보였다. 10월 금리 인하를 확신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인하에 대해 연준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대기하는 양상이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8bp 하락한 1.8368%, 국채30년물 수익률은 0.07bp 떨어진 2.3341%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0.38bp 내린 1.6433%, 국채5년물은 0.17bp 오른 1.6601%를 나타냈다.

연준이 금리 인하 뒤 일시적인 중단을 선언할 것이란 예상이 강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금리 레벨이 올라왔으나 발표를 하루 앞두고 제한적인 등락을 보인 것이다.

뉴욕 주가지수는 하락했다. 미-중이 다음달 칠레에서 잠정 무역합의에 서명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보도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터라 지수들 움직임은 제한됐다.

다우지수는 19.30포인트(0.07%) 하락한 2만7,071.42, S&P500지수는 2.61포인트(0.09%) 낮아진 3,036.81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49.13포인트(0.59%) 내린 8,276.85에 거래됐다.

미국 경제지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우선 잠정 주택판매는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9월 미 잠정주택판매는 전월대비 1.5%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0.9% 증가 예상을 웃돈 것이며, 전년대비로는 6.3% 증가해 지난 2015년 8월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다만 미국의 소비심리는 예상과 달리 둔화했다.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10월 미소비자신뢰지수는 125.9로 전월대비 0.4포인트 낮아졌다. 시장에서는 128.0으로 올랐을 것으로 예상했다.

달러화 가치는 FOMC 결과를 앞두고 하락했다. 일단 이달 올해 세번째 보험성 금리인하는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7.70으로 전장보다 0.07% 낮아졌다.

■ FOMC 결과 대기와 외국인 매매 동향 점검

시장엔 국내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나올 FOMC 결과에 대한 확인 의지도 강하다.

우선 금리선물 등을 보면 10월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보이며, 추가 인하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가 관건이다. 투자자들은 일단 연준이 금리를 내린 뒤 한 동안 지켜볼 것이란 인식을 보이고 있다.

미국 매체 CNBC 설문을 보면 FOMC는 10월 금리인하 뒤 내년 2월에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응답자의 34%는 내년 미국 경제의 리세션에 무게를 뒀다. 경기 침체를 예상한 비중은 2011년 이후 최고였다.

당장은 FOMC와 외국인의 매매 동향이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FOMC가 추가 인하에 대해 미적거리는 '호키시 컷'을 단행할 수 있다는 관점도 강하다. 다만 최근 시장금리가 올라오면서 이런 무드를 반영한 측면도 있다.

미국채 금리는 이달 초 1.5%대 초반까지 내려갔다가 현재는 1.8%대로 올라왔다. 금리결정에 민감한 2년 국채금리의 경우 이달 3일 1.38%까지 내려갔다가 현재는 1.6%대 중반 수준으로 올라와 있다.

미국이 7월과 9월 금리를 내리면서 기준금리를 작년 6월 인상 당시의 2% 수준에 맞춰 놓은 가운데 시장 금리는 FOMC 결과에 따른 인하 기대감 조정 등을 보일 수 있는 상황이다.

국내시장이 계속해서 수급에 의해 흔들리면서 지금은 누구도 쉽게 상황을 예단할 수 없는 국면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국고3년이 1.5%, 국고10년이 1.8% 근처로 올라오면서 가격 메리트를 거론하는 시각도 강하다.

국고10년 금리는 지난 8월만 하더라도 1.1%대까지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5월 하순 당시의 수준까지 빠르게 레벨이 올라온 상태다.

이러다 보니 외국인이 공격적으로 더 팔지 않으면 저가매수가 힘을 받을 수 있는 반면, 다시 매도에 힘을 싣는다면 마찰적인 금리 추가상승이 나타날 수 있다. 외국인 매매를 지켜보면서 FOMC 결과를 대기하는 장세가 이어질 듯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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