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가 일회성 및 계절적 요인의 반영으로 인해 이익변동성이 큰 타 은행보다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신한지주의 목표주가 5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신한지주의 지난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한 9816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김 연구원은 “대출성장이 추가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자이익이 확대됐다”며 “특히 동부제철 매각 및 해외 현지법인 관련 환입이 700억원 발생해 대손충당금 전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렌지 생명 인수 효과와 견조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의 증가로 인해 비이자이익 또한 예상치에 부합한 양호한 실적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는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 대비 20.2% 증가한 6171억원으로 4분기 분기기준 최대 실적을 예상한다”며 “높은 대출성장에 따른 평잔효과로 인해 이자이익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작년 4분기 환입효과 및 연말 보수적 충당금 적립이 예상돼 대손충당금전입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며 “판관비 또한 명퇴 비용 1000억원을 반영해 경상적인 수준의 증가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최대 실적이 지속하면서 배당수익률 또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주당배당금은 지난 2014년 이후 매년 증가했다”며 “올해 배당수익률은 4.0%를 웃돌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자사주를 2000억원 가량 매입하면서 주주친화정책은 더욱 강화 중”이라며 “주가 또한 역사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