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진 연구원은 "브라질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을 이용해 환율보다는 경기회복에 무게중심을 두는 정책 기조와 스탠스를 강화했으며 이로 인해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지속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원은 "최근 브라질 국채 투자자의 수익률 변수가 되는 헤알화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지난 9월 이후 진행 중인 신흥국 통화의 강세 국면에서 헤알화는 달러대비 0.78% 반등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중 무역분쟁 협상안에 환율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으로 원화 환율이 위안화와 동반 강세를 보이면서, 원헤알 환율은 오히려 280원 중반 수준까지 하락했다"면서 "이는 최근 원화로 브라질 국채를 매수한 국내 투자자들의 환차손 발생 요인으로 연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지난 주말 주미 대사 임명 계획을 철회한 점은 의회와의 협상에 있어 긍정적이다. 주중 상원에서 2차 표결 시도가 가능할 것"이라며 "부진했던 최근의 흐름을 고려할 경우 개혁안이 의회를 통과한다면 헤알화는 점진적 반등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