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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의 ‘쉑쉐버거’ 프리미엄 버거 판 바꾼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9-13 00:00 최종수정 : 2020-06-30 10:49

2016년 7월 1호점 이후 3년 만에 10개 매장 확대
매장 단독메뉴, 한정·협업 상품 등 ‘가심비’ 공략

▲ 쉑쉑버거 종로점 전경. 사진 = SPC그룹

▲ 쉑쉑버거 종로점 전경. 사진 = SPC그룹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허영인닫기허영인기사 모아보기 SPC그룹 회장(사진)의 ‘쉑쉑버거’가 프리미엄 버거 판을 바꾸는 모습이다. 가격 대비 성능이 아닌 소비자의 마음을 공략하는 ‘가심비’ 전략을 펼친다.

최근 10호점까지 매장을 내면서 2016년 열풍 재현을 기대하고 있다.

◇ 지난달, 10호점 문 열어

SPC그룹은 지난달 29일 광화문 ‘그랑 서울’에 쉐이크쉑 ‘종각점’을 개점했다. 2016년 브랜드 출범 이후 10번째 매장이다.

종각점은 그랑 서울 1층 300㎡, 95석 규모로 지었다. 지역의 한국적인 특성을 살려 전통적인 패턴의 조각보를 모티브로 매장을 연출했다.

기존의 대표 메뉴 외에도 진한 ‘바닐라 & 초콜릿 커스터드’ 위에 한국 음식에 많이 쓰이는 고소한 흑임자와 참깨를 흩뿌려 독특한 비주얼의 디저트 ‘그랑 기와(Gran Giwa)’를 시그니쳐 메뉴로 선보인다.

종각점의 출발은 순조롭다. 개장 첫 날 비가 오는 굳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줄을 섰다. 쉑쉑버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쉐이크쉑 관계자는 “이번 10호점은 서울을 대표하는 장소인 광화문에 위치해 의미가 남다르다”며 “‘쉐이크쉑 종각점’을 통해 국내 고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쉐이크쉑의 맛과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따뜻한 환대) 문화를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쉑쉑버거는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노브랜드 버거’가 등장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가성비’를 내세운 노브랜드 버거에 맞서 ‘가심비’로 대응하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맞춤 메뉴를 내세워 ‘가심비’를 공략하고 있다. SPC그룹은 2016년 쉑쉑버거를 론칭하면서 국내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를 내놨다. ‘레드 빈 쉐이크’, ‘쉑 어택’, ‘허니버터 크런치’, ‘핫티 3종’ 등은 전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판매한다.

매장별 단독 메뉴들도 있다. 단독 메뉴들은 콘크리트에 집중됐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영인 SPC그룹 회장.


우선 강남점은 ‘강남’, ‘쉑 스타일’ 콘크리트를 단독 메뉴로 판매한다. 청담점은 ‘청담327’, ‘베터투게더 콘크리트’, ‘크런치크리트’를 매장 단독 메뉴로 선보였다. 그밖에 고양점은 ‘고양블라섬’, 센트럴시티점 ‘센트럴 베리 반하나’, 인천공항점 ‘플라이 미 투 더 쉑’이 단독 메뉴로 판매되고 있다.

협업 마케팅도 쉑쉑버거의 ‘가심비’ 공략책 중 하나다. 쉑쉑버거는 지난해 7월 국내 론칭 2주년을 기념 한정판 버거 ‘톡톡쉑’을 선보였다. 이 상품은 앵거스 비프 패티와 조화를 이루는 갈비 풍미의 버섯과 완도산 다시마를 베이스로 만든 특제 소스와 피클 대신 사용한 백김치로 한국적인 감칠맛을 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저스틴 리 쉐프와 협업해 ‘베리크리스마스 콘크리트’를 한정 상품으로 냈다.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해 티셔츠, 베이비 수트, 에코백, 폰케이스, 포스트북, 브로치, 폰악세서리 등의 노벨티 상품도 판매한다. 강남점 론칭 때는 서울의 활기찬 에너지를 상모돌리기로 재현한 서울 티셔츠, 아티스트 매드빅터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쉐이크쉑 강남 티셔츠와 강남 토트(에코백)을 제작했다.

아티스트 오기사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쉐이크쉑 강남점 매장을 그린 드로잉이 담긴 포스트북도 판매했다.

지난해 5월에는 ‘분더샵’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갖춘 스니커즈 전문 매장인 ‘케이스스터디(CASESTUDY)’와 컬래버레이션 마케팅을 진행했다.

해당 마케팅을 통해 선보인 티셔츠, 모자, 가방 등은 출시하자마자 큰 인기를 끌며 완판행진을 이어갔다. 이후 스포츠웨어 브랜드인 ‘배럴(Barrel)’과의 협업 마케팅을 통해 비치타월, 핀 뱃지 등 바캉스 용품을 출시했다.

허영인의 ‘쉑쉐버거’ 프리미엄 버거 판 바꾼다이미지 확대보기
◇ 싱가포르 합작법인 사업권 획득

지난 2016년 7월 국내에서 론칭한 쉑쉑버거는 지난 3년간 프리미엄 버거를 지향하며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국내 1호점인 강남점 이후 2년 만에 7개의 매장을 열었고, 현재까지 10개 매장을 오픈했다.

이를 바탕으로 SPC는 오는 2025년까지 국내 매장을 25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도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프리미엄 버거를 원하는 고객들을 직접 공략할 방침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2016년 7월 서울에 한국 1호점인 ‘쉐이크쉑 강남점’을 선보인 이래 2년만에 7개 매장을 열고, 강남점을 세계에서 최고 매출을 올리는 매장으로 키워냈다”며 “또 쉐이크쉑의 파트너社 중 유일하게 번(bun, 햄버거빵)을 직접 생산해 매장에 공급하는 등 세계적인 수준의 R&D와 품질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쉐이크쉑을 보유한 USHG 대니마이어 회장은 SPC그룹은 쉐이크쉑의 번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고 말해 SPC의 기술력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SPC그룹 계열사 파리크라상과 미국 쉐이크쉑 엔터프라이즈는 지난해 9월 25일 ‘싱가포르 사업 운영에 관한 계약’을 맺고, 올해 싱가포르 1호점 문을 연다. 1호점 위치는 복합 단지 ‘주얼 창이(Jewel Changi)’다.

쉐이크쉑이 싱가포르 시장 진출의 파트너로 현지 기업이 아닌 한국 SPC그룹을 선택한 이유는 국내 쉑쉑버거의 성과라고 SPC그룹은 말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현지 기업이 아닌 SPC를 싱가포르 협작사로 선택한 것은 국내 쉐이크쉑의 탁월한 운영성과와 뛰어난 사업역량에서 비롯됐다”며 “2004년부터 프랑스, 미국, 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세계 주요 국가에 진출해 350여개 파리바게뜨 운영, 배스킨라빈스·던킨 도너츠 등 해외브랜드를 성공적으로 국내에 도입하는 등 뛰어난 글로벌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 여러 싱가포르 현지 기업 및 글로벌 경쟁기업들을 제치고 운영권을 따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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