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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기사 모아보기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3일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거시정책협의회를 열고 최근 물가동향 등 거시경제 여건과 대응 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기재부와 한은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엄중한 만큼 거시경제를 안정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공급 및 정부 정책 측면의 물가 하락 압력이 이어지고 전년 동월의 기저효과도 있어 최근 크게 낮아졌지만 연말 경에는 기저효과가 사라지고 내년 이후에는 1%대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1(2015=1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0.0%의 상승률을 보였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0%를 기록한 건 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김 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물가상승률이 급격히 낮아진 것은 수요측 물가상승 압력이 낮은 상황에서 농산물 및 석유류가격 하락 등 공급측 요인의 일시적 변동성 확대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변동성이 큰 공급측 요인과 서민 부담 완화를 위해 추진되는 정책요인을 제외한 물가상승률은 1% 초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또 “농산물 가격이나 유가가 8월에만 영향을 주는 요인이 아니기 때문에 당분간 공급측 요인들 영향을 미칠 것이고, 9~11월에는 지금 숫자보단 단기적으로 낮은 숫자도 나올 수 있다”면서도 “그 요인들이 몇 달간 흡수되고 나면 11~12월이나 내년 초에는 정상적 흐름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윤 부총재는 최근 낮은 물가 오름세는 단기적인 변동요인으로 상당 부분 설명할 수 있지만 보다 긴 시계의 물가흐름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글로벌 차원에서 장기간 저물가가 이어지면서 물가의 움직임에 있어 경기순환적 요인뿐만 아니라 글로벌화, 기술진보 등 구조적 요인의 영향이 확대된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아지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대외개방도가 높은 가운데 정보기술(IT) 보급과 온라인거래 확산 정도가 빠르고 인구 고령화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어 구조적 요인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저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글로벌 차원에서의 구조변화와 이에 따른 추세적 물가 흐름 변화의 측면에서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차관와 윤 부총재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과도한 우려는 경계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우리나라 저물가 현상은 수요측 요인보다는 공급측 요인에 상당 부분 기인한 만큼 물가수준이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 차관은 “소비자물가는 여러 특이요인 때문에 몇 달간 0%대를 지속하고, 마이너스(-)대로 갈 수 있는 지표적 요인이 있지만 실물 경제 측면에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자산금융시장에도 큰 버블이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우리 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윤 부총재 역시 “2015년에도 10개월 정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이 0%대를 기록해 디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됐지만, 결과적으로 디플레이션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면서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 자칫해서 자기실현적 경제활력 저하 현상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계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소비자 심리위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경제활력을 유지하는 정책은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해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김 차관은 “내년 예산에 소재·부품·장비 R&D 대책을 마련했고 경제활력과 혁신성장 관련 부분도 많이 늘어났다”며 “복지와 성장 양쪽을 균형 있게 목표 분야로 삼고 예산을 짰다”고 설명했다.
윤 부총재는 “전반적인 저성장·저물가가 경제활력을 저하한다면 정책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면서 “인플레 타겟팅을 하회하는 물가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통화정책 운영체계를 어떻게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한 회의가 활발하다. 한은도 이러한 논의에 참여하고 자체적으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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