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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금융사들, 일본 규제 장기화시 한국경제 악영향 커질 것이란 전망 많아 - 국금센터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8-0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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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9일 "외국계 금융사들 사이엔 화이트리스트 제외에 따른 한국경제 영향이 단기·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규제가 장기화되고 차질을 받는 부문이 확대될 경우 일본 의존도가 높은 산업을 중심으로 경제영향이 커질 것이라는 시각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제한적 영향을 예상하는 쪽은 일본 부품업체들의 적응, 일본의 과도한 심사 자제 가능성 등을 이유로 꼽고 있으나 상당한 영향을 예상하는 곳은 국내 주력산업의 높은 대일 의존도를 감안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센터가 정리한 내용을 보면 골드만삭스는 "양국 경제의 상호 의존성과 일본 부품업체들이 2~3개월 내 수출허가를 취득하는 등 새로운 수출환경에 적응할 것이라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이번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따른 경제적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실질적 금수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한국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감당할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BOA메릴린치는 "이번 조치에 따른 무역차질은 관리가능한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HSBC는 "일본의 수출규제가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추가검사 강화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갈등 장기화 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는 시각이 많았다.

한국측의 일본산 소재·장비 국산화 및 대체수입선 확보 노력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으나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광범위화 될 경우 국내 주력산업의 대일 의존도를 감안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수출규제 강화 품목이 확대될 경우 한국 기업의 반도체, 자동차 생산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진단도 많다.

BNP는 "화이트리스트 제외는 반도체 외에 전자부품, 의약품, 기계 등에도 영향이 갈 수 있으며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는 "수출규제 장기화는 한국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부정적 영향이 제제부문 외에 여타 부문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소시에떼제네랄은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이는 한국경제, 거시정책 등에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무디스는 일본이 특정 소재 수출을 장기간 불허할 경우 차질이 상당할 수 있다고 봤다.

주식시장 등 금융시장이 일본의 수출 규제 문제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불확실성은 크다. 수출 규제의 강도와 기간이 관건이라는 진단이 많다.

크레딧스위스는 "한국기업 실적 컨센서스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향후 회복시기는 수출규제의 정도가 될 것"이라며 "한국 주가가 이번 악재를 일부 선반영했지만 전망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씨티는 "한일 갈등이 연내 해결되면 기업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지만 예상보다 장기화될 경우 기업실적 악화 및 주가의 하방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는 "주가는 상반기를 연저점으로 하반기에 회복 가능성이 있어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상향한다"면서 "한국 기업들이 대체재를 찾고 있어 한일 무역전쟁 관련 우려는 과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국금센터는 "주요 분석기관 및 외신들은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가 ▲ 예상보다 장기화 될 수 있으며 ▲ 한국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하방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우려하는 중"이라며 "아직까지 ▲ 구체적인 규제 영향 ▲ 양국간 대응 향방 등 불확실성이 상당한 가운데 향후 국내경제·금융시장에 대한 해외시각이 추가 악화될 수 있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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