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섭 연구원은 "향후 한국경제는 생산가능인구 급감이 예상되며, 2020년부터 감소폭이 23만명대로 크게 늘어난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감소폭은 2030년대까지 60만명대 초반으로 감소 규모가 확대될 것"이라며 "향후 한국경제는 성장둔화 심화와 함께 기준금리 중립수준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외적으로도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경제성장의 하방위험이 높아지면서 기준금리 0%대 진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현재 채권시장은 가격부담을 제외하면 모든 요인이 호재로 작용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국내 채권시장의 경우 국고채 3년 수익률과 기준금리(1.75%)의 통상적인 금리차(0.30%p)를 감안할 때 0.60%p(2.5회)가량의 금리인하를 반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사상 초유의 가격부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금리인하 국면 및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투자자금 유입 지속 등으로 채권금리는 여전히 하락압력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그는 "채권시장의 유명한 격언인 ‘중앙은행에 맞서지 말라’가 의미를 잃고 있다"면서 "국내 채권금리는 작년부터 하락세가 이어졌으며, 올해에는 기준금리와 전체만기 수익률곡선이 역전되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사태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올해 1분기 들어 연방금리와 국채 10년 금리가 역전되며,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졌다"면서 "이에 따라 연초까지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했던 한국과 미국에서는 2분기에 빠르게 금융완화 분위기가 확산됐으며, 채권시장이 중앙은행의 금리인하를 압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