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수가 28만 1천명 증가해 17개월만에 최고 수치를 보였지만, 내용은 미흡하다는 것이다.
씨티는 "경제 성장이 약화되는 국면에선 미래 성장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지만, 우리는 한국 고용지표에서 그런 모멘텀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씨티는 "일자리가 늘어난 서비스 분야는 교육, 건강과 사회복지, 음식과 숙박 등 부가가치 승수가 적은 곳"이라고 지적했다.
HSBC는 "고용증가는 정부의 고용 프로그램에 의해 가속화됐다"면서 "하지만 제조업 분야는 여전히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임금상승률이 눈에 띄게 둔화됐다. 이는 일자리 수 증가에 의해 소비가 지지되지 않는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BOA메릴린치는 "서비스와 건설이 개선됐으나 제조업은 여전히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경이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관광 쪽 둔화 압력과 최저임금을 둘러싼 논란이 노동심리를 훼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