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다 기사의 오픈채팅방 속 한 기사가 만취 여성 고객이 뒷좌석에서 잠든 모습을 사진찍어 올린 모습/사진=오승혁 기자
한 기사가 지난 달 29일 새벽 2시 경 만취한 여성 승객이 차량 뒷좌석에 누워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뒤 타다 운전기사들이 초대된 한 오픈채팅방에 사진을 공유한 것이다.
사진을 올린 기사는 여손(여성 손님)이 안 일어나면 어쩌냐며 파출소에 가느냐, 마침 파출소가 가깝다고 타다 운행 중 표시가 뜬 기사용 지도 앱 화면을 캡처하여 함께 올렸다.
이에 다른 기사들은 모텔로 갈까요라고 물어보라고 하며 실루엣이 매우 예쁘다며 성희롱성 발언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이 오픈채팅방에서는 여성 손님 외모에 대한 품평과 혐오 발언 등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오픈채팅방의 성격상 기사가 아닌 일반인들도 몇몇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타다 본사 측은 언론의 취재가 이뤄지자 이 사진을 올린 기사를 확인해 퇴사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기사는 오픈채팅방을 나가기 전 기사들이 심심풀이로 잡담하는 것까지 퍼나르는 더러운 XX라며 언론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한 참여자는 타다 아니면 들어갈 수 없는 한 여대에 왔다며 학생들의 사진을 찍어 올렸고 이에 대한 품평 역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택시와 달리 승차 거부 없이 자체 매뉴얼 아래에서 안전 운행과 친절을 보장한다던 타다 기사들의 이미지와 기업에 타격이 가해진 것이다.
특히, 택시 업계 등은 타다 기사들이 별도 자격 시험 없이 등록만 하면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로 꼽으며 택시기사가 되기 위해서는 1년 이상 무사고 운정, 적성 정밀 검사 등 자격시험을 통과한 뒤 신원조회, 16시간의 신규 채용자 교육을 거쳐 입사한다며 인력 업체를 통해 간단한 면접 후에 기사로 등록이 가능한 타다를 비판한 바 있다.
현재 타다에 등록된 기사는 1만6000명이고 이 중 한 차례 이상 직접 운행한 기사는 4300명 정도이다.
타다 측은 별점 제도 등을 통해 고객의 피드백을 받아 기사를 관리하고 있다고 알렸지만 이미 하차한 승객이 점수를 부여하여 본사가 참고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타다가 프리미엄 택시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어떤 전략을 선보일지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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