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락 연구원은 "올해 연말 경 수출의 반등을 기대하나, 전반적인 성장률의 견인 효과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1일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6월 수출은 통관기준 441.8억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13.5% 감소했다. 지난 2016년 1월 이후 3년 5개월만의 최대 감소폭이었다. 수입은 11.1% 줄어든 400.1억달러였고, 무역수지는 41.7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공 연구원은 수출이 부진하면 국내 소비심리도 위축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국내 소비 역시 수출에 상당한 정도로 연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경계한다"면서 "과거 데이터를 종합해 볼 때 수출 부진이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진 사례가 빈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대로 수출이 증가했을 때 소비심리가 개선됐던 경우는 제한적이었다"면서 "이는 한국경제가 수출에 매우 의존하고 있다는 구조적인 영향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출이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가계 등 경제 주체들이 인지하는 만큼 소비심리 역시 이에 연동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