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락·박춘영 연구원은 '하반기 경제/채권시장 전망'에서 "한국의 기준금리는 3분기 인하를 시작해 내년에도 1차례 더 인하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연구원들은 "미국의 기준금리는 3분기와 4분기 1회씩 인하되고 내년엔 2차례 인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구원들은 "미국 경기는 침체는 아니나 둔화 사이클에 진입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저물가는 물가안정보다는 잠재적인 경기 둔화 위험으로 인식될 것이며, 구조적 저물가 국면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구원들은 "한국의 가장 큰 문제는 수출임벼, 하반기에 반등하더라도 성장률 견인은 제한적"이라며 "반도체 사이클 둔화, 중국 경기부진 여파 등으로 한국 수출은 감소추세"라고 밝혔다.
이어 "수출의 성장 기여도 감소로 GDP 성장률과 민간소비의 연관성이 높아졌다. 한국도 미국처럼 2019년 성장률 전망은 사실상 소비에 대한 전망일 것"이라며 "하지만 수출이 좋았을 때 소비가 개선되지 않을 수 있으나 수출이 부진하면 소비에 부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들은 "한국의 경기심리는 2017년 이후 하락 국면에 있으며, 이제는 낮은 물가를 우려할 시기가 됐다"면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8%에 그칠 것으로 보이며, 통화당국 역시 물가 상방 압력을 견제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선회하는 중"이라고 풀이했다.
또 "한국의 잠재성장률이 낮아지는 속도는 일본의 1992년 국면 다음으로 가파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