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는 "브라질은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 레벨에 대한 부담으로 인한 회당 25bp를 초과하는 기준금리 대폭 인하 가능성이 제한적이고 의회 휴회기간 중 부각될 수 있는 여러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단기적인 방향성은 상방압력이 우세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지난 6월엔 브라질 경제 및 채권시장의 가장 큰 불확실성 요소였던 연금개혁의 의회 논의가 상당부분 진전된 모습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됐다.
연준의 금리인하 시그널, BCB의 기준금리 전망치 하향 조정 등 통화정책 변화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신흥국 투자환경이 우호적으로 바뀐 점도 채권시장 강세에 기여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 13일 연금개혁특위에서 향후 10년 간 9,134억 헤알(2,370억 달러) 절감 규모의 연금개혁안이 공개됐다"면서 "이는 정부 희망규모(1.2조 헤알)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지만 시장 컨센서스(5,000~8,000억 헤알)를 상회하는 규모였다"고 지적했다.
또 27개 주지사 중 25명은 연금개혁의 현안 통과 지지서명을 발표했고, 연금개혁위원회는 법무장관 Moro의 판결담합 스캔들이 개혁 추진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발표하는 등 연금개혁 통과 필요성에 대한 여야 공감대는 모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초부터 최근까지도 연금개혁 통과를 위한 지지의원 수가 부족(최소 정족인원: 308명)하고, 7~8월 의회 휴회기간 중 연금개혁으로 인해 부각되지 않았던 정치적 스캔들 등이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은 만큼 9월 하원의회 개회 및 실제 표결 전 까지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채권시장 변동성이 증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일 통화정책회의(COPOM)에서 기준금리(Selic Rate)는 6.50%(만장일치)로 동결(11회 연속)된 바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물가가 안정적인 수준(running at appropriate level)이라는 기존 문구는 유지했으나 물가 및 기준금리 전망치 하향 조정, 경기부진 관련문구 강화를 통해 향후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브라질 2년물 금리는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기준금리를 하회했다.
NH투자증권은 "5월 통화회의가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소극적인 암시에 중점을 둔 회의였다면 6월 회의는 본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명분을 쌓는데 주력했다"면서 "물가 및 기준금리는 비교적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 Dovish 해진 BCB, 주요국 중앙은행 금리 인하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라 기존 금리 전망을 연내 1차례 인하에서 2차례로 변경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