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금투 곽현수 연구원은 "미국의 기대인플레율 하락은 적정 금리 하락을 의미한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미시건대 6월 기대 인플레이션율(5년 기준)이 2.2%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데다 뉴욕 연준 5월 기대 인플레이션율 역시 사상 최저치에 거의 근접한 상태여서 적정 금리도 낮아질 수 밖에 없다고 봤다.
그는 "적정 금리는 실질 중립금리(5년 이동 평균)와 PCE 물가 상승률(5년 이동 평균) 기준 1.9%에 불과하다"면서 "이번 6월 FOMC에서 연내 1회, 내년 1회 정도의 금리인하를 예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시장 상황을 보면 조만간 FED가 움직일 가능성은 100%에 근접했다고 풀이했다.
그는 "주식시장이 6개월 이내 고점 대비 20% 내외의 조정을 보였을 때 Fed는 어김없이 금리 인하 또는 완화적 통화 정책을 사용해왔다"면서 "이번에도 20% 조정을 받은 상태고 6월 Fed는 통화 정책 변화 가능성을 이미 시사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채권시장도 마찬가지"라며 "2년 국채 금리가 6개월 이내 고점 대비 1%p 내외 하락했을 때 Fed는 금리 인하로 응답해왔다"고 지적했다.
2010년 이후 2년 국채 금리가 6개월 이내 고점 대비 1%p 조정을 보인 적은 한 차례도 없었으며, 이번이 처음이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주식시장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곽 연구원은 "Fed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하반기 ISM 제조업 지수 반등 가능성이 높다"면서 "ISM 제조업 지수 반등은 세계 위험 자산 선호 심리를 전반적으로 높여 신흥 및 한국 주식시장 그리고 비달러 통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그는 "원/달러 환율에도 마찬가지다. ISM 제조업 지수와 원/달러 환율, 삼성전자의 KOSPI 대비 상대 강도는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다"면서 "ISM 제조업 지수는 원/달러 환율과 -0.7, 삼성전자의 KOSPI 대비 상대 강도와 0.7의 상관관계를 보인다"고 밝혔다.
미국의 금리 인하와 ISM 제조업 지수 반등은 원/달러 환율과 삼성전자의 강세를 뜻한다는 것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