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건형 이코노미스트는 "국내의 기준금리 인하는 G2가 관세 공방을 확대하며 갈등이 추가로 확대돼야 실현 가능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G2 무역 협상이 지지부진하고 장기화되나 아직까지 협상 결렬 조짐은 없다"면서 "2012~2013년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에서는 국채 10년 금리가 선제적으로 반영한 이후 추가 하락세가 제한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적어도 G2 무역 협상이 현재 수준에 머무는 경우라면 시장금리 하락세는 속도 조절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국고채 금리 움직임을 ① 국채 10년과 5년 스프레드 ② 국채 5년과 3년 스프레드 ③ 국채 3년과 콜금리 스프레드로 구분해서 접근했다.
하 이코노미스트는 "①은 상대적으로 만기가 길어 정책금리 영향이 적으며 경기 영향력이 크다"면서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국채 10년과 국채 5년 스프레드는 강한 동행성을 나타낸다"고 진단했다.
그는 "②는 경기 및 정책 요인이 혼재돼있고 ③은 정책 요인이 우세하다"면서 "5월말부터 전개된 국채 10년 금리 하락은 경기 요인과 정책 기대가 동반 작용했으나 금리 인하 전망 영향이 우세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채 10년과 5년 스프레드는 6월 중 2bp 축소됐다. 연초 이후 G2 무역 긴장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고 6월말 예정된 20 정상회담 관련 관망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며 "반면 국채 3년과 콜금리 스프레드는 역전 폭이 30bp에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