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신금투
이미지 확대보기신한금융투자는 11일 "중국의 외환시장 유연성 확대에 위안/달러 환율은 일시적으로 7위안 돌파도 가능하겠지만, 추세적으로 7위안을 돌파해 오랫동안 머물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염지윤 연구원은 "인민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발할 정도로 중국 펀더멘탈이 나쁘지는 않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향후 G2 갈등 추가 심화 → 경기 하강압력 확대 → 완화적 통화정책 사용이 선행된다면 위안/달러 환율은 7위안 이상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최근 인민은행의 태도가 달라졌다고 평가했다. 즉 7위안 사수 의지가 약화돼 위안화가 빠르게 절하되고 있다는 것이다.
염 연구원은 "5월 이후 위안화는 2.6% 절하되며 재차 심리적 지지선인 7위안에 근접했다"면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위안/달러 환율은 단 한번도 7위안을 넘어선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만약 심리적 지지선이 붕괴된다면 금융시장에 변동성과 자본유출 압력 확대가 초래될 수 있다고 봤다.
인민은행의 태도 변화는 수출 기업 타격 완화의 필요성, Fed 통화정책 변화에 따른 통화정책 여력 확대, 자본 유출 통제력 강화 및 자신감이 맞물린 결과라고 풀이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경기 둔화를 막기위한 Fed의 선제적 대응이 예상된다. 연내 기준금리 인하 확률은 98%에 달한다"면서 "달러 약세 전환 가능성이 높아져 통화정책 여력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외환 유출 통제력도 강화됐다"면서 "급격한 외환 이탈을 막기위한 정책 정비 이후 핫머니 유출입 규모는 과거와 달리 축소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