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미국-멕시코 협상타결로 글로벌 금리 상승과 신흥국 통화 강세가 예상된다"고 면서 이같이 밝혔다.
신환종 연구원은 "주말 미국과 멕시코의 불법 이민 관련 협상이 타결되며 관세부과가 무기한 연기됨에 따라 일정 수준의 가격 되돌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신용등급 조정으로 인한 멕시코 시장의 약세 압력 확대는 불가피한 이슈이지만, 이미 해당 요인들이 시장에 선반영 돼 있고 미국과의 불법이민 관련 협상 이 타결된 점 등은 약세 압력을 일정부분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국과 멕시코가 불법 이민 협상을 타결하면서 관세부과 무기한 연기에 합의한 가운데 자세한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멕시코의 남부 국경지역 군인 6천명 배치 제안 등 강경해진 난민 스탠스, 난민 이슈를 정치적인 카드로 사용하는 트럼프닫기

한편 신용평가사 Fitch와 무디스는 멕시코 신용 등급 및 전망을 각각 하향(Fitch: BBB+→BBB, 무디스: A3(Stable)→A3(Negative) 조정했다. 신용등급 조정에 대해 두 평가사는 미국의 관세 위협 등으로 인한 경기 하방 리스크 증폭, Pemex 등 국영기업 지원으로 재정압박 확대, 여전한 정부 정책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들었다.
NH는 그러나 "신용등급 조정 우려는 시장에 일정부분 반영되어 있었던 이슈"라며 "정책 불확실성은 2018대선 기간부터 제기돼 왔었던 문제였으며, 경기부진 및 재정 건전성 훼손 리스크 역시 꾸준히 상존해왔던 이슈였다"고 지적했다.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첫 신용등급 강등임에도 전일 대비 채권금리 상승폭은 10년물 기준 3.1bp로 제한적이었으며, 환율 역시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 당 20페소를 상회하지 못했던 점이 이를 방증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