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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올해 1조원 영업이익 달성 힘들다- 한국투자증권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5-16 08:33

▲자료=대한항공

▲자료=대한항공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목표로 했던 1조원 영업익 달성을 지키기 어려울 전망이다.

16일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이 최저임금 인상, 항공안정 기준 강화 등으로 인해 비용부담이 커지고 있어 올해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항공의 목표주가 3만9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3조1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06억원으로 15% 감소했다.

최 연구원은 “화물사업의 부진과 정비비 증가로 기대를 크게 밑돌았다”며 “유가 하락으로 유류비가 1% 줄었지만 정비비, 조업비 등이 늘어난 탓에 영업이익률은 1% 포인트 하락한 4.5%에 머물렀다”고 말했다.

여객 본업은 저비용항공사들과 비교했을 때 수익성이 아쉬웠으나 양호한 편이었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국제선 매출액은 탑승률과 운임이 모두 상승한 덕분에 3% 늘었으며 국내선 역시 여객수가 6% 증가하며 지난 2017 년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 대한항공이 목표로 했던 1조원 영업이익 달성은 지키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최저임금 인상, 항공안전 기준 강화 등으로 비용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특히 정비비는 2개 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500억원에서 600억원 사이로 증가했다”며 “비용 이슈는 단기에 그치는 문제가 아니다”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 2분기에는 300억원 수준의 조종사 임금인상 소급적용분이 반영될 예정”이라며 “화물 역시 단기적으로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한 “본업인 여객 수요는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에 대한 우려가 상존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B737 맥스 도입이 지연됨에 따라 올해 자본적지출(capex)는 5000억원에 못 미칠 전망”이라며 “결국 비용부담이 늘고 주주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 역설적으로 비즈니스 좌석 효율화·서비스 경쟁력 제고·차입금 상환 등 수익성 중심의 기조 변화를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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