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 연구원은 "하반기 이후 세계경기의 Late Cycle 국면에서 안전자산 내에서도 특히 금의 성과가 두드러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경기확장 후반부에 금은 포트폴리오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성과까지 낼 수 있는 전략자산의 역할을 보여줬다"면서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중국과 유럽 중앙은행 중심의 금 매입도 금 수요를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은 은보다 금융공황이나 전쟁, 내란 등의 상황에서 선호도가 높아 위기 당시 금/은 가격 비율은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1970년 이후 미국 경기순환 사이클상 저점은 5구간 이었는데, 이 때 금/은 가격 비율은 상승세를 이어나가다가 정점에 도달했다"면서 "현재의 경기사이클을 고려했을 때 금/은 가격 비율 정점은 아직 오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2016년 7월 이후 상승세를 이어나간 금/은 가격 비율은 지난 12일 86.2배를 기록하면서 199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 연구원은 "안전자산 수요는 실물자산인 금 바(bar)&코인과 중앙은행 금 매입량 증가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2018년 금 바&코인 수요량은 1,090톤으로 전년대비 4% 증가했으며, 중앙은행 금 순매입량은 2018년 연간으로 651.5톤으로 브레튼우즈 체제 붕괴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앙은행 금 매입은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올해 2월까지 누적 중앙은행 금 순매입량은 총 90톤으로, 2008년 이후 가장 많이 늘어났다"고 소개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