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전자단기사채(STB:Short-TermBond)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총 246.8조원으로 전년 동기(298.0조원) 대비 51.2조원 감소(17.2%↓)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분기(258.4조원)에 비해서도 11.6조원 감소(4.5%↓)했다.
일반 전자단기사채의 발행량은 203.4조원으로 전년 동기(262.7조원) 대비 22.6% 감소했고 유동화 전자단기사채의 발행량은 43.4조원으로 전년 동기(35.3조원)대비 23%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3개월 이내 발행량이 245.9조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99.6%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220.9조원), A2(21.1조원), A3(4.1조원) 순으로 신용등급이 낮아질수록 발행량이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137.3조원), 유동화회사(43.4조원), 카드·캐피탈·기타 금융업(38.3조원), 일반기업․공기업 등(27.8조원) 순으로 발행량이 많았다.
■ 증권사 전단채 발행규모 전년동기 대비 30% 감소
전단채 발행을 만기별로 보면 3개월물 이내 발행량은 245.9조원으로 대부분 만기 3개월 이내로 발행되는 추세(총 발행금액의 99.6%)가 지속됐다.
이는 현행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혜택이 주된 요인이다.
3일물이내의 발행이 132.4조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53.6%를 차지했으며, 이 중 1일물 발행이 101.2조원으로 41.0%를 차지했다.
8일~3개월이내 만기물의 발행은 88.2조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35.7%를 차지했다.
8일~3개월 이내 만기물이 전체 발행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26.8%) 및 직전 분기(30.9%)에 비해 상승했다.
등급별로 보면 A1등급의 발행량은 220.9조원으로 전년 동기(265.6조원) 대비 16.8% 감소하고 직년 분기(225.6조원) 대비 2.1% 줄었다.
A1등급의 발행은 전체 발행량의 대부분을 차지(89.5%)해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였다.
A2등급 이하 발행량은 25.9조원으로 전년 동기(32.4조원) 대비 20.1% 감소하고 직전 분기(32.8조원) 대비 21.0% 줄었다. 전체 발행량 감소에 비하여 A3등급의 발행은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회사가 137.3조원을 발행해 전년 동기(195.8조원) 대비 29.9% 감소했다. 직전 분기(154.1조원) 대비 10.9% 줄었다.
증권회사는 전체 발행의 55.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다른 업종에 비해 발행량의 변동이 크다.
카드·캐피탈 및 기타 금융업은 38.3조원을 발행해 전체 발행량에서 15.5%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43.3조원) 대비 11.6% 감소하고 직전 분기(44.5조원) 대비 13.9% 줄었다.
유동화회사는 43.4조원을 발행해 전년 동기(35.3조원) 대비 23.0% 증가했다. 직전 분기(37.1조원) 대비 17.0% 늘었다. 유동화회사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7.6%로 꾸준히 증가 중이다.
일반기업 및 공기업 발행은 전년 동기(23.6조원) 대비 17.8% 증가하고 직전 분기(22.7조원) 대비 22.5% 늘어난 27.8조원을 발행했다.
일반기업 및 공기업 등의 발행량이 전체 발행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3%로 전년 동기(7.9%) 및 직전 분기(8.8%) 대비 각각 상승했다.
전자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써 전자등록기관을 통하여 발행·유통·권리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한다. 전자단기사채제도는 기업어음 및 콜시장을 대체하고, 전자적 방식으로 발행·유통·권리행사가 가능한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해 단기금융시장과 자본시장의 발전 및 전자증권 도입 기반을 마련할 목적으로 2013년에 도입됐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