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홍철 연구원은 "미국채 2/10년은 스프레드는 횡보중이고 5/30년 스프레드는 오히려 지난해 중순을 저점으로 반등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연구원은 "이러한 스프레드간의 차별화도 과거 침체기 도래 시기와 다른 양상"이라며 "침체 우려가 과장됐음과 중앙은행에 대한 압박이 관철될 지에 대해서 회의적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시장 지표"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쏠림의 힘을 무시할 수는 없으므로 전술적으로 국내외 이자율 시장의 분위기를 추종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금리인하가 임박하지 않은 점, 분기가 지나면 글로벌 유동성 사정이 개선될 점, 중국의 크레딧 지표가 반등하고 미중간 무역분쟁의 해소과정인 점, 롱의 비용이 커진 점을 고려할 때 금리 반등 시점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채는 기준금리와 경기 사이클을 고려할 때 금리 반등시 매수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자율 시장에 형성된 이른바 '나이키 커브'의 함의를 살펴볼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문 연구원은 나이키 커브 형성 원인으로 우선 중앙 은행의 강력하고 긴급한 완화에 시장이 강한 확신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신뢰성에 흠이 생겼다고 진단했다.
그는 "3월 FOMC에서 연준은 이상할 정도의 강한 완화책을 내놨는데, 시장은 환호하기는 켜녕 오히려 그 이상을 요구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우리가 모르는 큰 위험을 봤거나 아니면 외부의 압력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나 이걸로는 부족하다"면서 "잠시 잠잠하던 트럼프닫기

사방에서 중앙은행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이들이 흔들리면 시장은 금리인하를 받아낼 기세라는 것이다.
그는 또 "일시적인 글로벌 유동성 움직임에 시장이 과잉반응했을 소지도 있다"면서 "금융위기 이후 분기말은 규제로 인한 유동성 부족이 만성화되는 시기"라고 밝혔다.
유동성 사정은 중기적으로 개선 중이지만 분기말 일시적으로 사정이 나빠지자 자금을 급히 파킹할 장소를 찾는 과정에서 2년 부근의 수익률 곡선이 강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