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캐피탈은 지난 26일 주주총회를 열어 허영택 전 신한은행 글로벌사업그룹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다.
허영택 사장은 광주 대동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미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등 해외에서 근무한 이력 덕분에 2017년 신한은행의 그룹 글로벌사업부문장을 역임했다.
그는 취임사에서 "대외적으로는 변화를 주도하고 업계를 선도하는 회사가 되어야 한다"며 "그룹 내에서도 은행, 금투, 생명 등 대형 그룹사와 동일한 위상을 만들어 가자"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우리 회사의 저력과 직원 능력을 무한히 신뢰하기 때문에 과감한 권한 하부 위임을 통해서 환경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며 "회사의 성공이 곧 나의 성공으로 이어진다는 일체감을 느끼는 역동적이고 자유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허 사장은 부사장과 본부장에게 예산, 직원이동, 목표수립 등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또한 리스크관리의 기본이 균형된 포트폴리오 관리에서 출발한다는 그의 신념에 따라 국내와 해외자산, 단기와 장기자산, 기업금융과 리테일금융 등에서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확립할 방침이다. 그의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0년 12월 말까지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