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에 따르면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현재 베이징에 체류 중인 가운데 리수용 북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도 전일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 같은 상황을 두고 SCMP는 중국이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중단된 북미대화를 재개하기 위한 중재역할을 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주중미국대사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대북 정책 관련 중국과의 공조를 지속하기 위해 지난 24일부터 베이징을 방문 중이다.
이어 26일 베이징에 도착한 리 부장도 주중북한대사관 및 중국 외교부 직원들의 영접을 받았다.
두 인사의 베이징 방문 일정이 공개되지는 않은 가운데 북미가 비핵화 회담을 재개하려 움직이고 있다는 관측이 팽배해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같은 시기에 두 인사가 베이징을 방문한 일은 중국이 중재자로 나설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대화재개를 위한 북미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는 것이다.
이어 비핵화 문제를 두고 북한과의 큰 입장 차를 깨달은 미국이 이견을 좁히는 데 중국 역할의 중요성을 느꼈을 수도 있다며 중국은 이 같은 교착상태 해소에 활용할 만한 매력적 외교카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