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연구원은 멕시코 탐방보고서에서 "멕시코의 펀더멘털 대비 높은 캐리와 점진적인 금리 하락 흐름이 매력적"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최근 멕시코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커지기도 했으나 페소화의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지난해 7월 대선에서 오브라도르 후보가 50%대의 압도적인 득표율로 압승을 거둔 후 멕시코에선 89년만의 좌파정권이 탄생했다. 신정부는 신공항 계획 철회 등을 내세우면서 정책 불확실성을 높였다. 여기에 최근엔 신용평가사 피치가 멕시코석유공사(Pemex) 등급을 2노치 하향 조정하면서 투기등급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멕시코는 2%를 하회하는 낮은 경제 성장율을 이어가고 있다.
신 연구원은 그러나 정치적 요인과 펀더멘털 불확실 요인으로 멕시코의 신용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멕시코의 맷집이 탄탄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지난 수년 동안 신흥국 위기설이 반복적으로 제기됐으나 멕시코는 타 신흥국과는 달리 매우 안정된 거시경제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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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향후에도 오브라도르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Pemex 지원으로 인한 재정 건전성 약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정부 신용등급이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여전히 BBB0 수준의 견조한 투자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멕시코 인플레이션은 2018년 중반 최고치를 기록한 후 유지되고 있으며 향후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달러 대비 페소화 환율이 2017년 1월 달러당 21.9페소에서 2019년 3월13일 현재 19.3페소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하락에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