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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캐피탈, 조달 경쟁력 확보로 선순환 구축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18 00:00 최종수정 : 2019-03-18 11:51

▲사진: 김인환 OK캐피탈 대표

▲사진: 김인환 OK캐피탈 대표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OK캐피탈은 ‘신용등급 상향→조달금리 인하→경쟁력 확보→성장성 및 수익성 증가’의 선순환 구조 실현에 나서기로 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 역시 가져갈 계획이다.

OK캐피탈은 현재의 사명으로 출범한지 채 3년이 되지 않은 신생 캐피탈이다. 한국씨티그룹캐피탈이 전신인 OK캐피탈은 2016년 1월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가 회사의 지분을 100% 인수하며 현재 사명으로 이름을 바꿨다. 그해 6월에는 그룹 내 여신전문회사였던 ‘오케이아프로캐피탈’을 흡수합병하며 지금과 같은 규모로 성장했다. 총자산은 2017년 1조5518억원에서 지난해 1조8981억원으로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의 당기순이익은 337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하며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OK캐피탈은 전년에 이어 올해도 신용등급을 상향시켜 조달금리를 낮추고, 회사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최근 신용등급 상향을 이뤘지만, 아직 업력이 오래되거나 금융지주 캐피탈사에 비해 조달 경쟁력이 불리하다는 평가가 많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OK캐피탈의 신용등급은 무보증 회사채가 BBB+, CP가 A3+로, 출범 초기보다 상향됐지만 내부적으로는 ‘갈 길이 멀었다’고 자평한다. 자금 조달에 의존해야하는 여신회사가 조달금리가 높게 책정되는 것은 치명적 약점이다. 하지만 지난 7일 OK캐피탈 298차 공모사채(1.5년물)의 수요예측에는 300억원 모집에 910억원이 몰렸다. 이에 OK캐피탈은 당초 모집 금액보다 50억원 증액한 350억원을 최종 발행했다. 발행금리는 3.049%로, 발행 전일 민간채권평가사 4사의 1.5년물 평균 금리(민평금리) 3.629% 대비 58bp 낮게 책정됐다.

출범 초기 그룹이 축적한 개인신용대출 노하우를 활용해 가계신용과 대부업대출(기업대출)을 주력으로 삼았지만 최근에는 할부·리스 부문에 힘을 주며 수익 구조 다변화를 꾀하고 나섰다. OK캐피탈에 따르면 현재 포트폴리오는 기업금융 65%, 소비자금융 21%, 할부·리스금융 14%다. 올해는 기업금융에 의존하는 구조를 조정해 수익 다각화를 노리기로 했다. 특히 기업금융 중심의 성장전략을 채택해 메자닌·대체투자, 부동산PF 등 다양한 투자처를 확보하기로 했다.

OK캐피탈이 대대적인 포트폴리오 조정에 나선 주된 이유는 주력 사업 부문의 전망이 그리 밝지 않아서다. 대부업 대출은 법정 최고금리 인하로 인한 업권 불황이 예상되고, 가계대출도 경기회복 둔화, 가계부채 증가세 등으로 저신용층의 신용위험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최근 도입된 DSR로 마냥 확대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포트폴리오 조정 쐐기를 박은 건 여전업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가계신용과 대부업대출이 총자산의 30%를 초과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아울러 공작기계리스 시장 내 영업 확대 등으로 할부·리스금융을 키우기로 했다. 신규 유입자산에 대한 감독 등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자산건전성 개선 노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기업 금융을 확장하면 거액 여신 비중 역시 커질텐데, 이는 리스크가 큰 이유에서다. 한신평에 따르면 OK캐피탈의 지난해 9월 말 요주의이하여신비율 및 연체율은 각각 1.5%, 1.1%로, 2016년 말 대비 3.5%p, 2.6%p 낮아졌다. 이에 대해 코멘트를 남긴 한신평은 “충당금 커버리지 및 자본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부실흡수능력은 양호하다”고 평가하며 “최근 급격하게 성장한 부동산PF는 경기회복 둔화,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화 정책 등에 따라 부실위험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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