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환종 연구원은 브라질 탐방기를 통해 "지난해 신흥국 위기 등 높은 국내외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중앙은행이 보여준 높은 맷집 등이 채권투자에 우호적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장 친화적인 개혁과 경제 회복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꾸준한 이자수익을 기대하는 장기투자자들은 관련된 정치경제적 변화를 지켜보면서 분할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했다.
연금개혁 일정이 지연됐으나 시장 친화적인 정책 기대감은 높다고 밝혔다. 새로운 연금개혁안에 대한 검토에 많은 시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어, 연금 개혁안의 의회 통과는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와의 정책 공조로 물가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봤다.
그는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와의 정책 공조가 강조되고 있다"면서 "특히 물가상승률이 중앙은행의 타이트한 물가 관리를 통해 인플레이션 타겟팅 레벨(3%~6%)인 4% 전후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따라서 "올해 하반기까지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고, 2020년 이후부터 점차 상승부담이 높아지면서 긴축 사이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리 상승기에 진입한다 해도 수년전과 같은 두 자리수의 기준금리가 재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브라질 경제가 2017년 1%, 2018년 1.1% 성장에 머물렀지만, 2019년에는 2% 내외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브라질 경제는 오랜 침체를 끝내고 산업생산 증가와 소비심리 회복, 수출 증가세 등 회복추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2018년 5월의 대규모 파업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률은 7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심리지표도 10월 대선 이후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 강도와 속도는 약하지만 완만한 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