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 전 공사는 7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인터뷰에서 이번 움직임을 북한의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로 보지는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엔진 시험 발사장을 북한이 완전히 닫은 것이 아니다. 그 곳은 한 개의 기업 단위이므로 정상적으로 지붕 수리도 할 수 있다. 완전히 폐쇄하기 전까지는 조직 단위로 기업활동을 진행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부에서는 미사일 발사장이라고 부르지만 북한은 서해위성발사장이라는 이름 하에 평화적 시설로 간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북한의 대응과 관련해 북한 수뇌부가 갑자기 결단을 내리는 힘들다”며 “(북한 태도를 두고) 불만의 표시라는 보도가 나오는데 내 생각에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북한이 대화 흐름을 유지할 것이냐 한동안 강경자세로 갈 것이냐를 두고 입장을 정하는 데 한달 이상은 걸릴 듯하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동창리 시설을 갑자기 복구하려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 관영매체들도 양국 정상이 심도 있고 생산적 대화를 나눴다고 계속 보도하고 있다”며 “갑자기 판세를 완전히 뒤집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