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안드레이 바비시 체코 총리와의 회담 앞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보도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실망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전일에도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로켓 발사장 복구 보도가 사실이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다만 그는 “실망했다”면서도 “지켜보자. 약 1년 내에 알게 하겠다”고 덧붙여 북미대화 실마리는 남겨두었다.
이날 미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북한 동창리의 장거리 로켓 발사대가 정상 가동상태로 되돌아온 것 같다고 보도한 바 있다. 38노스는 “전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서해위성발사장 복구 작업이 신속히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동창리 재건 징후 보도와 관련해 최종 판단을 내리기는 아직 이르다”며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며 “대북 회담이 언제 정해지고 또 어떻게 진행될지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