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월 금리전망 보고서에 "다소 과도했던 인하 기대가 1, 2월 금통위를 거치면서 조정되는 등의 영향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60일 이평선을 상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무역협상 타결 시 전고점으로 인식되는 1.80%대 중후반까지 열려있을 것"이라며 "다만 타결의 형태에 따라 그 폭은 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3월 FOMC 이후 금리 반락이 예상되나 펀더멘털의 방향성이 결정되기 전까지는 긴축 중단이라는 유동성 효과로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동상이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3월 크레딧 스프레드는 약보합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변동성은 제한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연초 이후 높아진 가격부담과 미중 무역협상, 3월 FOMC 등 대외 요인에 따른 금리방향에 대한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유통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위축된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1, 2월 회사채 순발행이 과거대비 컸던 점을 감안할 때 기관들의 자금집행 여력도 일부 소진된 것으로 보여 높은 가격부담을 감내하면서까지 공격적인 물량 확보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해외 크레딧 투자와 관련해서는 미국 투자등급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해외국채 투자에선 중앙은행들의 스탠스가 완화가 아닌 긴축의 중단이란 차원에서 볼 것을 권고했다.
KB증권 애널리스트들은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변경은 아직 완화가 아닌 긴축의 ‘중단’"이라며 "현재 시장에 반영된 완화에 대한 기대는 다소 과도해 시장 금리의 반등 배경이며, 이는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월 ECB에서는 포워드 가이던스 변경과 TLTRO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은 "TLTRO가 발표된다면 환헷지 프리미엄 확대가 예상된다. 3월 FOMC에서는 점도표가 한차례 인상 수준으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자산 축소에 대해서는 연말 종료 및 상환된 MBS를 국채로 재투자하는 방안 논의등이 예상되며, 이 경우 금리 반락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로화표시 채권도 높은 환헤지 프리미엄과 정책 기대에 따른 신용스프레드 축소를 감안할 때 투자 메리트가 존재한다고 풀이했다.
KB증권은 다만 "낮은 금리 수준과 높은 환헤지 수익 의존도가 투자 확대의 부담요인이며 롤오버 시 환헤지 프리미엄 축소와 경기 둔화에 따른 신용스프레드 확대를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중단기물 선별 투자를 추천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