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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구글과 VR콘텐츠· 보다폰과 5G서비스 광폭 행보

오승혁 기자

osh0407@

기사입력 : 2019-02-26 10:00 최종수정 : 2019-02-26 20:10

버라이즌과 5G 게임, VR·AR 콘텐츠 등 다각 협력도 추진
보다폰과 서비스 연구하여 5G 맞춤 서비스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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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MWC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MWC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LG유플러스가 어제 25일 개막하여 28일까지 나흘 동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MWC 2019에서 미국 최대 통신사 ‘버라이즌(Verizon)’, 유럽 최대 통신사인 영국 ‘보다폰(Vodafone)’, 핀란드 1위 통신사인 ‘엘리사(Elisa)’ 등 세계 최고 파트너들과 5G 사업협력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CES에서 지난 1월, 구글과의 VR 콘텐츠 공동제작을 발표한 뒤 한 달 여 만에 글로벌 선도 주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5G 차별화 서비스 발굴의 계기를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하현회닫기하현회기사 모아보기 LG유플러스 부회장은 MWC 2019 기간 중 로난 던(Ronan Dunne) 버라이즌 컨슈머 그룹 대표와 아메드 아쌈(Ahmed Essam) 보다폰 그룹 CCO 겸 CSO, 벨리마티 마틸라(Veli-Matti Mattila) 엘리사 CEO 및 일본 주요 통신사 CEO들과 잇따라 만나 5G 특화 서비스 및 콘텐츠, 스타트업 등의 발굴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북미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과 5G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여 AR·VR 콘텐츠 공동투자와 5G 게임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그 시작이다.

버라이즌은 미디어, 패션, 유통, 스포츠 등 분야별로 특화된 AR·VR 서비스 발굴을 진행 중이며, 이를 위해 버라이즌 5G 오픈랩에 스타트업, 연구기관을 유치하여 AR, VR 콘텐츠 개발과 함께 유튜브 등을 통한 VR 스트리밍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AR·VR 서비스가 매우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구글과 VR 콘텐츠 공동제작에 이어 버라이즌과 콘텐츠 공동투자 방안을 마련하여 미디어를 활용한 5G 시장의 최강자가 되겠다는 구상이다. 이어서 5G 클라우드 VR 게임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해 버라이즌과 5G 게임 콘텐츠 발굴 및 특화 플랫폼 개발, 모바일·클라우드 게임 행사 공동 주관 등 5G 게임 협력을 추진한다.

버라이즌은 모바일·클라우드 게임 개발사와 5G 게임 기획 개발 단계부터 협업하고, 20여 개 게임 개발사를 초청해 뉴욕에서 펼칠 대규모 행사에서 5G 게임을 시연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 발굴 및 시장 확대에 앞장서고 있기에 모바일 게임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2017년부터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보다폰과는 5G 서비스 발굴과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한다.

보다폰은 전 세계 25개국에서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45개국 통신사와 제휴 파트너십, 1500여 개 다국적 기업과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보한 기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현재 영국, 독일, 스페인에서 5G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 스마트 드론, 중장비 원격제어, 지능형 CCTV, 자율주행용 정밀지도 등 기업용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보다폰과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5G 신규 시장 개척, 사업 추진 등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한다. 보다폰과 정기적 컨퍼러스 및 포럼을 열고 보다폰이 진출한 해외국가의 5G 준비현황과 B2B 전략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한편, 글로벌 5G 기업용 서비스 발굴을 모색하며 기업고객 맞춤형 마케팅 강화를 통한 고객 접근성 향상방안도 마련한다.

핀란드 1위 사업자인 엘리사와는 스타트업 발굴 및 네트워크 자동화 공동 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엘리사는 매년 전 세계 약 3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체가 참가하는 유럽 최대 스타트업 발굴행사인 Slush의 메인 후원사로, 현재 90여개의 ICT 스타트업들과 협업하고 있으며, 협업을 통해 발굴된 서비스를 자사 가입자 대상으로 제공할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마곡 사옥에 개소하는 5G 오픈랩과 엘리사의 스타트업 육성지원 프로세스를 접목하여 5G 스타트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유망 스타트업이 발굴한 서비스의 사업화와 유럽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네트워크 자동화 방안을 공동 발굴하고 연구한다.

5G 시대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단말과 장비, 다양한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를 사람이 수동으로 찾아 대응하는 데에 한계가 있다. 특히 5G 초기는 LTE 네트워크와 함께 사용해야 하는 복잡한 네트워크 환경이 요구되고 있어 양사는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망 운영을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자동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엘리사는 자체 개발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 기반 무인 네트워크 운영센터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네트워크 오류 사전감지 기능으로 약 70%의 오류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 트래픽 급증 시에도 안정적으로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고 망 장애 리스크를 제로화하는 한편, 자동화에 따른 5G 신기술의 빠른 적용과 네트워크 투자 및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일본 대형 통신사들과도 만나 드론, 원격제어 등 5G B2B 서비스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AR·VR 콘텐츠 공동투자, 중소 스타트업들과의 오픈 생태계 조성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하 부회장은 “5G는 방송과 통신, 국경을 초월한 인터넷 서비스(OTT), AR, VR 등이 융합하여 전혀 새로운 방식의 서비스가 탄생할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의 시장선도 사업자들과 글로벌 협력관계를 구축해 국내외 5G 시장 니즈를 한발 앞서 파악하여 해외에서도 통하는 차별화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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