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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5G 혁신이 곧 21세기 홍익인간 실천’ 강조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2-25 20:00 최종수정 : 2019-02-26 20:13

생명 구조와 제조업 생산성 극대화 깜짝 놀랄 기여 예상
“KT의 과감 투자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시대 1년 단축”

△황창규 KT 회장이 MWC 2019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KT

△황창규 KT 회장이 MWC 2019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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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KT가 주도하는 5G 혁신이 21세기 홍익인간 정신을 실현하는 가치라는 핵심 메시지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황 회장은 현지시간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19 기조연설에서 “5G가 진정한 모바일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실현시키는 동시에 생명 구조와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 및 사회·산업적으로도 깜짝 놀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침내 5G와 차세대 지능형 플랫폼을 실현하다’는 주제 아래 황 회장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온 5G가 인류에 공헌하는 기술이 돼야 한다”는 점을 앞세웠다.

MWC 기조연설만 세 번째 나선 황 회장은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크게 앞당긴 것을 바탕으로 인류 생활의 가치 증강에 기여할 수 있는 획기적 역할상에 대한 방향을 제시한 셈이다.

■ 진정한 5G 모바일 서비스, 혁신은 B2B에서!

대형 재난상황에서 5G 기술이 어떻게 생명을 구하는지를 보여주는 영상으로 연설은 시작됐다. 연설의 막을 올린 동영상은 재난영화 예고편과 같은 스케일로 5G가 재난상황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보여준다.

이어 황 회장은 이전 2015년과 2017년 두 차례 기조연설을 언급한 뒤 극히 소수만이 가능하다고 부정적으로 전망했지만, KT는 과감한 도전으로 2018년 세계 최초 5G 올림픽을 평창에서 선보이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러한 성공에는 글로벌 기업들과 소통과 협업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협업에 대한 감사를 표한 뒤 “마침내 4년 전 드렸던 약속이 실현됐다”며, “KT는 세계 최초로 진정한 5G 모바일 서비스를 선보이려고 한다”고 선언했다. 이어 품 속에서 꺼낸 5G 스마트폰이 KT 규격을 기반으로 만든 세계 최초 5G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5G 혁신이 B2B 분야에서 두드러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실례로 세계 최초 5G 조선소로 변모하고 있는 현대중공업을 제시했다. 여의도 면적(290만㎡)의 2.4배에 달하는 현대중공업(700만㎡) 생산현장이 5G 네트워크에 의해 완벽한 제어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보여줬다.

최첨단 5G 네트워크로 제조업 패러다임에 파괴적 혁신이 일어날 것이라며, 중소기업을 위해 사용량만큼 비용을 지불하는 5G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팩토리는 머신 비전과 함께 기업전용 5G와 같은 혁신 솔루션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을 가져올 예정이다.

머신 비전은 로봇이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인다. KT가 업계 최초로 제공하는 기업전용 5G는 네트워크 슬라이싱을 통해 중소기업에게 전용 기업망을 구축한 것과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 5G 가치 극대화

커넥티드카 분야에서 KT가 평창올림픽에서 자율주행 버스를 선보이고, 판교제로시티에서 제로셔틀을 운행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화성 K-시티에서는 5G기반의 응급 원격제어 기술인 5G 리모트 콕핏이 세계 최초로 시연에 성공했다. 5G 리모트 콕핏은 긴급상황에서 차량을 자율주행모드로 바꿔 운전자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키고 구급차를 자동 호출해준다.

또한 브레이크스루 안테나 디자인을 활용해 헬리콥터 응급의료 서비스 전용 모바일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국종 교수가 근무하는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가 응급환자 헬기수송을 지원을 위해 아주대병원-평택, 이천∙여주, 서해안선 3개 구간의 하늘길에 무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재 LTE 기반인 응급헬기 지원 무선 네트워크가 향후 5G로 진화할 경우 기대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5G 기반의 스마트기업 실현을 위해 CUPS, 닥터로렌, 기가스텔스와 독창적인 기술 및 솔루션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보유한 기술들은 5G네트워크의 힘을 더욱 극대화시키는 역할을 맡는다.

제어 및 사용자 분리(CUPS, Control and User Plane Separation) 기술은 신호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을 담당하는 장치를 분리해 1000분의 1초 이하의 초저지연을 가능하게 한다. 평창 5G를 통해 CUPS의 초저지연 및 투자절감 효과를 검증했으며, 삼성전자·시스코와 함께 CUPS 기술을 적용한 5G NSA 코어 장비를 개발해 상용망에 구축을 완료했다. KT는 1~2곳이 아닌 전국 8곳에 모바일 에지 컴퓨팅 센터를 구축한 만큼 CUPS로 인한 초저지연과 투자절감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닥터로렌은 인공지능 기술로 네트워크 장애를 찾아 신속히 복구하는 솔루션이다. 센서·딥러닝·알고리즘·소프트웨어 기반의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장애 원인을 찾아낸 뒤 재빨리 복구한다. 게다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 분석할 수 있어 네트워크 장애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가스텔스(GiGAStealth) 기술은 IP를 숨기는 방식으로 해커들이 IoT 단말을 찾지 못하도록 만들어 해킹 시도를 원천 차단한다.

지능형 5G 네트워크가 ICT뿐 아니라 에너지·환경·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KT 에너지 관제 플랫폼, 재난안전에서는 스카이십, 환경에서는 에어맵 코리아, VR 미디어에서는 라이브 미디어 플랫폼을 구체적 사례로 들었다. 또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방지 플랫폼(GEPP)은 AI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염성이 강한 질병의 확산을 방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할 5G 네트워크

또한, 5G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서울 서초구 KT 연구개발센터에 위치한 5G 오픈랩에서는 KT 파트너 기업들이 5G 기반의 아이디어와 제품을 테스트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API 링크 포털을 통해 네트워크 슬라이싱·에지 컴퓨팅·음성인식·지형정보와 같은 다양한 B2B 및 B2C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와 함께 5G 생태계 연합으로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

황 회장은 5G를 지능형 네트워크를 넘어 5G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5G 혁신 플랫폼은 산업 분야에서는 디지털 도입 및 사업모델 혁신을 가속화시키며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5G를 기반으로 한 4차 산업혁명의 성과들이 모든 산업 분야와 개인에게 골고루 돌아가게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리하자면 5G 혁신 플랫폼은 5G가 AI, 블록체인, 빅데이터, IoT 등 혁신기술 및 솔루션과 결합해 이전까지 없던 가치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컨대 5G의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을 통해 자율주행을 실현할 뿐 아니라 교통사고 예방, 응급환자 조기 수송 등도 실현한다.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는 5G 혁신 플랫폼이 구체화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효율성 제고는 물론 재난안전, 기후변화, 고령화 같은 인류의 직면과제를 해결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창규 KT 회장은 “지금껏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것들을 현실로 만들어줄 5G는 궁극적으로 사람을 위한 기술,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는 기술이 돼야 한다”며, “현재 반도체가 한국경제를 견인하고 있지만 몇 년 안에 5G 기반의 서비스, 솔루션, 콘텐츠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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