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정일문 한투 사장, 베트남·인니·홍콩에 ‘방점’

홍승빈 기자

hsbrobin@

기사입력 : 2019-02-25 00:00 최종수정 : 2019-02-25 10:57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사진: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사진: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정일문닫기정일문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성장 잠재력 높은 아세안 신흥시장과 글로벌 금융중심지 홍콩에서 사업기회를 넓히는 변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형 초대형IB로서 이사아 금융투자 리딩 컴퍼니 도약으로 이어질 것인지 주목된다.

지난 1월 정일문 사장은 취임사에서 “영업이익 1조 원 돌파, 3년 내 순이익 1조원 클럽에 가입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정 사장은 취임 한 달 만에 대체투자 시장 확대와 해외 영업 활성화를 위해 대체투자 담당과 해외투자 담당을 새로 만드는 비전도 제시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2018년 당기순이익은 5035억으로 자기자본 4조 이상 초대형 투자은행(IB) 중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11.2%로 초대형 IB 중 유일하게 10%를 넘겨 3년 연속 1위를 달렸다.

작년 하반기 세계 경제 불확실성 확대 및 국내외 증시 위축에도 불구하고 한국투자증권은 위탁매매·자산관리·IB·자산운용 등 전 부문에서 안정적이고 우수한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부동산 및 대체투자 등 IB 부문 수익과 채권 운용 수익 증가가 우수 실적을 견인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러한 성장 동력이 고객과 시장의 신뢰에서 비롯됨을 깊이 인식하고, 향후 아시아를 대표하는 글로벌 IB로 도약하기 위한 역량 강화 및 신 성장 동력 발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국내에서는 IB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동시에 지난해 출범한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의 성공적 안착과 베트남 및 홍콩 현지법인의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 증권사 중 해외 진출 성공사례로 대표되는 ‘KIS베트남(한국투자증권 베트남 현지법인)’은 지난해 380억 원 수준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시행했다.

이를 통해 KIS베트남은 자본금 900억 원을 확보함으로써 자기자본 기준 베트남 7위의 증권사가 됐다.

이는 한국투자증권이 베트남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2010년 이후 약 8년 만에 거둔 성과다. KIS베트남은 유상증자를 통해 신용제공 한도가 기존의 두 배 가까이 확대되면서 주식중개영업(Brokerage)을 더욱 확장할 수 있다. 최근 한국기업의 베트남 사업 확대 추세에 맞춘 기업공개(IPO), 인수합병 등 IB 사업도 더욱 활발히 추진될 예정이다.

KIS베트남은 지난 해 7월 외국계 증권사 중 최초로 하노이 증권거래소로부터 베트남 파생상품 라이선스를 획득하여 파생상품 시장에 진출했다. 주식중개 점유율 증대, IB·홀세일 영업 강화, 장외파생상품시장 선도 등, 신사업 경쟁력 확보를 통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2017년 12월 인도네시아 단빡(Danpac)증권을 인수하여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420억 원대로 늘렸고, 작년 7월 ‘KIS인도네시아’를 출범시켰다. 현지 106개 증권사 중 11위의 대형사로 출발한 KIS인도네시아는 베트남 성공 경험을 토대로 조기 사업안착을 추진 중이다.

KIS인도네시아는 한국형 선진 주식매매 온라인 시스템인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도입해 리테일 영업체계를 확실하게 구축했다. 채권과 주식중개 인프라를 확장하고 인수업무까지 확대해 5년 내 인도네시아 TOP5 증권사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이사회를 열어 홍콩 현지법인에 대해 자본금을 1000만 달러(한화 약 112억 원)에서 4억 달러(한화 약 4500억 원)로 늘리는 유상증자를 실행했다. 자본 증자에 따른 다양한 신규 사업 실행이 가능해졌다.

한국투자증권은 ‘해외 트레이딩 센터’ 구축을 통해 홍콩 현지법인을 아시아 금융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회사 고유계정으로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프롭 트레이딩(Prop-Trading)을 운용할 것이며, 이를 시작으로 점차 해외 대체 투자 상품 및 IB 투자처 발굴 등으로 업무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국내 브로커리지 영업조직에서 장외파생상품과 해외채권 운용을 더 해 독립 수익법인으로 발전시켜 아시아 최고 증권회사로 발전하는 베이스캠프 역할을 맡길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아시아 금융시장 참여 확장을 통해 글로벌 IB들과 당당히 경쟁할 준비를 마쳤다”며 “철저한 준비와 현지화 전략으로 국내 증권회사 해외 진출 모범사례가 되어 초대형 IB로서의 위상을 해외에서도 보여주게 될 것이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