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 연설에서 “글로벌 경제성장세가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IMF는 지난달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7%에서 3.5%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글로벌 경제를 훼손할 만한 ‘네 개의 먹구름’으로 무역긴장과 관세인상, 금융 긴축, 브렉시트 관련 결과 및 파급효과 관련 불확실성, 그리고 중국 경제성장 둔화 가속을 지목했다.
그는 특히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무역긴장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같은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모르지만 확실한 것은 무역과 신뢰, 시장에 이미 타격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각국 정부와 기업, 가계가 부채를 과도하게 늘려왔다”며 차입비용 증가에 따른 리스크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먹구름이 너무 많으면 단 한 번의 번개로도 폭풍이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