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에 따르면 양국 교착상태를 풀기 위한 실질적 해결안 마련은 어려울 듯하다. 지적재산권 보호 등 핵심쟁점을 두고 의견차가 극명한 만큼 기껏해야 논의를 계속하자는 쪽으로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미 재무부에서 중국 문제 담당 고위 조정관으로 일하다 최근 물러난 크리스토퍼 애덤스는 “중국이 경제시스템 전반을 근본적으로 바꿀 만한 포괄적 합의에 나설 가능성은 작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 법무부가 중국 이동통신사 화웨이를 기소한 가운데 미중 비즈니스 협의회의 에린 에니스도 “이번 주 워싱텀 회담에서 이렇다 할 결과를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미 상무부 관료로 일한 적 있는 아만다 데부스크는 “기술 이전 같은 문제는 중국의 오래된 관행이다. 중국이 단 번에 태도를 바꾸도록 만들기는 무리”라고 평가했다.
한편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양국이 3월1일까지 무역전쟁을 종료하려면 1~2회 추가 협상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해결과제가 산적한 만큼 이번에 확실한 타결을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