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하인환 연구원은 “올해 이익 감소 전망은 더 이상 예상이 아닌 기정사실이 됐다”며 “영업이익은 4.3%, 순이익은 9.3%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감익 폭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오히려 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라며 “영업이익은 11.6%, 순이익은 9.5%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코스피 전체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는 점이 문제”라며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는 섹터는 유틸리티와 필수소비재뿐인데 이들이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이익 비중은 5.5%에 불과해 코스피 전체의 이익 모멘텀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하 연구원은 “중국 경기부양책과 미중 무역협상 진전 기대감 등이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수 있겠지만 추세적 상승을 결정하는 건 결국 이익”이라며 “현재는 이익 모멘텀이 부족해 추세적 상승이 나타나기 이른 시점인 만큼 박스권 흐름을 가정한 전술적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