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메릴린치는 1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정책금리가 중립금리 범위에 도달하면 더 신중한 자세로 지표 의존적 정책을 펼치겠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보낸 것 같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BoA-메릴린치는 “파월의 이 같은 메시지는 금리를 중립수준 이상으로 올릴 수 있는 기준선(threshold)이 높다는 의미”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실업률 추가 하락이나 목표를 넘어선 인플레이션과 같은 확실한 경제지표, 금융시장 개선 등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BoA-메릴린치는 “이에 따라 연준이 정책금리를 최종적으로 2.75~3.0%로까지만 올릴 것”이라며 금리 전망을 기존보다 50bp(1bp=0.01%p) 하향 조정했다.
연준 금리행보를 바라보는 금융시장 시각은 좀 더 비관적이다.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내년 금리인상이 한 차례 미만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20년에는 아예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이날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2.25~2.50%로 25bp높였다. 함께 발표한 정책금리 점도표에서는 내년 인상 전망 횟수를 기존 3회에서 2회로 낮췄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