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한 언론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합의 혹은 국가안보에 도움이 될 경우 필요하다면 미 법무부의 화웨이 사건 수사에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건과 관련해 백악관 차원에서 미 법무부는 물론 중국 관료들과도 이야기를 나눴다”며 “중국 측이 아직 내게 전화를 걸어오지는 않았다. 내 측근들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캐나다 법원은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보석을 허용하고, 그 대가로 1000만 캐나다달러를 보석금으로 요구했다. 보석금 가운데 750만 캐나다달러는 현금으로 지불하는 한편 보증인 5명도 세우도록 함께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중국이 미국산 대두 상당량을 매입하고 있다”며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이미 전화통화를 통해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역이슈와 관련해 필요하다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다시 만날 용의가 있다. 미중 고위급 회담을 또다시 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 관세를 15%로 인하하는 방안을 즉시, 매우 추진 중인 것 같다”며 “중국과의 합의 여부가 확실해질 때까지 관세인상을 유보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주 열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관련해 그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올린다면 그것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중국 등과의 무역전쟁에서 열심히 싸우고 있는 가운데 미 경제 전반을 지지해줄 유연성 있는 저금리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