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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부실징후 확대…은행권 리스크 관리 고삐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8-12-12 08:54

내년 C~D등급 190곳 중 중기 180곳…"경기정점 후퇴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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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 / 자료= 금융감독원

2018년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 / 자료= 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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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중소기업 중심으로 부실 징후 기업이 확대된 가운데 은행권이 자산 건전성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의 2018년 정기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올해 C등급(워크아웃)~D등급(법정관리) 부실징후 선정 기업은 총 190개사로 이중 중소기업(금융권 신용공여액 500억원 미만)이 180개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영업이익률 개선을 토대로 부실징후 기업 수가 지난해 25개사에서 올해 10개사로 줄었으나, 중소기업의 경우 실적이 둔화되면서 부실징후 기업 수가 같은 기간 174개사에서 180개사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부실징후 기업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2조3000억원 규모로, 이중 은행권이 가진 채권 규모가 1조8000억원(78.3%)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부실징후기업 여신을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5단계에 맞춰 자산건전성을 재분류하면 은행들은 대손충당금으로 약 2995억원 가량을 추가 적립해야 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기업 여신의 경우 659억원, 중소기업 여신의 경우 2336억원 수준이다.

은행권은 지속적인 리스크 관리를 해오고 있으나 경기 둔화로 기업 대출 건전성에 더욱 촉각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10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85%로 전달보다 0.06%P(포인트) 상승했고,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0.20%포인트나 올랐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64%로 9월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기업대출의 경우 이미 조금씩 안 좋아지는 것을 목표로 관리해 와서 보통 이하 상태라고 보면 된다"며 "이익 측면에서 충당금 환입도 있고 급격한 경기 충격만 오지 않는다면 관리 가능하나 경기 정점을 지나 내년 바닥이 온다고 보면 기업실적 악화가 건전성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금융당국도 은행권이 손실 흡수 여력을 갖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시 은행권 BIS비율은 15.49%로 올해 6월말 (15.51%) 대비 0.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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