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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디락스 고용지표에 美긴축 조기중단 전망 ‘탄력’

장안나

기사입력 : 2018-12-10 06:10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지난달 미국 신규고용과 임금상승률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실업률은 예상대로 49년 만에 최저치를 유지했다. 미 고용 및 임금 증가세 둔화로 연준 금리인상의 조기 중단 전망에 힘이 실렸다. 미 금리선물시장에서는 내년 인상 횟수가 대폭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고수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후퇴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뉴욕금융시장에서 달러화 가치와 미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뉴욕주가는 장 초반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불거지면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11월 비농업 취업자 수 15.5만명 증가…예상 대폭 하회
7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취업자 수는 계절조정치로 전달보다 15만5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2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두 달 기록도 1만2000명 하향 수정됐다.

지난 3개월 간 비농업 고용이 월평균 17만명 속도로 증가한 셈이다. 연준은 신규고용이 월간 10만명 이상 창출되면 노동력 자연적 증가분을 모두 흡수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실업률은 석 달째 3.7%를 이어갔다. 지난 1969년 12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달 시간당 평균임금은 27.35달러로 전월보다 6센트(0.2%) 올랐다. 예상치 0.3%를 하회하는 수치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3.1%를 유지해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2009년 4월 이후 최대 오름폭이다.

주당 평균노동시간은 전월 34.5시간에서 34.4시간으로 줄었다. 시장에서는 34.5시간을 유지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2개월 연속 62.9%를 기록했다.

민간 부문 일자리가 16만1000개 증가했다. 부문별로 제조업(+2만7000명) 소매업(+1만8200명) 여가 및 숙박업(+1만5000명) 건설업(+5000명) 고용이 늘었다. 정부 일자리는 6000명 감소했다.

■금리선물시장, 내년 인상횟수 대폭 하향 전망 고수
커트 롱 전미연방신용조합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1월 고용지표는 견고하지만 흥미로운 내용은 아니었다. “취업자 수가 15만5000건 증가는 월간 평균은 물론 예상치도 크게 밑도는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다만 실업률과 경제활동 참가율 등은 견고한 편이었다. 이달 금리인상 기대는 뒷받침하겠지만 내년 전망 횟수는 3차례에서 2차례로 줄게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자문은 “12월 금리인상을 막을 정도로 약하지는 않지만 연준 위원들의 내년 인상 전망 횟수를 하향 조정하는 데 일조할 만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연준이 내년에 금리인상을 중단할지 확신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다. 수바드라 라자파 소시에테제네랄 미국채 전략총괄은 “11월 고용지표는 기존 추세와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 연준이 이것 때문에만 내년 인상을 늦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내년 인상이 1회에 그칠 것이란 예상을 여전히 가격에 반영했다. 다만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75.8%로 전날보다 5%포인트 높아졌다.

■달러와 금리는 내리고 주가는 초반 상승 압력
연준 긴축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달러화 및 미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오후 3시20분 기준,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전장보다 0.24% 내린 96.58에 거래됐다. 장중 96.51로까지 밀렸다가 소폭 되올랐다.

미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전장보다 2bp(1bp=0.01%p) 떨어진 2.856%를 기록했다. 금리정책 전망을 반영하는 2년물 수익률은 3.9bp 하락한 2.719%로 장을 끝냈다. 수익률곡선은 이틀째 가팔라졌다.

골디락스 고용지표에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장 초반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오전장 중반 무역분쟁 우려가 불거지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00포인트 가까이 급락,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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