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는 연내 동결, 일부는 하반기 인상 견해 등을 제시하고 있다.
BOA메릴린치는 "내년에 한국의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라며 "마이너스 아웃풋갭, 낮은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할 때 인상은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융불균형 우려가 낮아지는 동안 내년 중 금리인하도 단행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하지만 2020년엔 한은이 금리를 내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당분간 추가 금리인상 논의는 어려울 것"이라며 "일단 2019년엔 기준금리가 계속 동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시장금리는 상승 압력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의 신얼 연구원은 "내년 기준금리는 금융안정의 필요성과 경기 하강의 현실이 대치하는 가운데 동결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는 다만 "내년 상반기 중에는 금융불균형 해소에 대한 당국의 의지가 재발현될 수 있으며 이는 채권시장의 경계심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무라증권은 "한은은 내년에 금리를 1.75%로 유지하고 2020년엔 금리를 25bp 내리게 될 것"이라며 "연준의 금리인상이 내년 중순에 끝날 것으로 예상돼 이후 한은의 금리인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하지만 한은이 내년 하반기 중 한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기회가 있을 것이란 진단도 남아 있다.
HSBC는 "한은 총재는 금리 정상화 룸을 언급했지만, 조속한 금리인상에 관한 힌트를 거의 내놓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융안정에 대한 우려와 성장 추세에 대한 기대감 저하로 내년 3분기에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의 김지만 연구원은 "내년에는 한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없다는 것이 국내 증권사의 컨센서스"라며 "하지만 한 차례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7월 정도에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인상될 것"이라며 "금융불균형 완화욕구, 금리가 여전히 완화적이라는 총재의 언급, 2019년 6월 125bp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한-미 기준금리 격차, 일본과 유럽의 출구전략, 한국과 비슷한 기준금리 국가들의 금리인상(대만 태국 호주의 1~2차례의 금리인상) 등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은 한 차례 추가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