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달에 분양 예정인 역세권 단지. 자료=각 사.
오피스텔 투자에 있어 역세권 여부는 이제 선택사항이 아닌 기본조건으로 여겨지고 있다. 역과의 거리에 따라 수익률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 10월 19일 현재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오피스텔 밀집 지역인 강남구 역삼동에서 가장 기대수익률이 높은 단지는 5.6%의 역삼현대벤처텔로 나타났으며 네스빌과 메이플라워멤버스빌이 5.4%로 그 뒤를 이어 역삼동 평균(4.7%)을 크게 웃돌았다. 이들 오피스텔은 각각 역삼역, 강남역 등을 도보 5분 내에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상품이다.
여기에 여러 개의 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거나 도보 3분 내로 역에 도달할 수 있는 위치라면 금상첨화다. 직장인 수요가 많은 오피스텔의 특성상 이용할 수 있는 전철역이 많고 가까울수록 임차인 확보에 유리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호반건설이 경기 광명시에서 분양한 ‘광명역 호반메트로큐브’는 1호선과 KTX 노선이 동시에 지나는 광명역과 매우 가까워 초역세권과 더블역세권의 장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주목 받았다. 이 오피스텔은 청약에서 전체 598실 모집에 1만 2천여 건이 접수됐으며 계약 7일만에 완판된 바 있다. 서울 종로구의 경희궁자이 오피스텔 역시 5호선 서대문역과 3호선 독립문역의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춘 단지로 큰 관심을 모으며 최고 52.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이후 계약 당일 완판됐다.
한 업계 전문가는 “수도권 오피스텔 투자시 역세권은 빼놓을 수 없는 기본 조건이 된지 오래”라며 “오피스텔의 역세권 입지가 당연하게 여겨지면서 더블역세권, 초역세권 입지를 갖춘 상품이 차별화된 입지 경쟁력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