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대정부질문에서 이낙연 총리는 “금리 인상을 심각히 생각하게 생각할 때가 됐다는데 동의한다”고 언급했다. 금리가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 딜레마가 될 것이라며 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자금 유출이나 한미 금리 역전 문제, 가계부채부담 등이 가중될 수 있음을 지적했다.
발언 직후 국채선물 가격은 뚝 떨어졌다. 코스콤 CHECK 기준 3년 국채선물(KBFA020) 가격은 18틱 가량 하락해 108선을, 10년 선물(KXFA020) 가격은 124.07까지 하락했다.
국채금리도 큰 폭 상승했다. 3년물 금리는 5bp, 10년물 금리는 2.5bp 상승했다.
시장에 따르면 18-4호는 오전 11시 19분 민간평가사 고시금리 2.25%보다 13bp 높은 2.380%에 10억원이 체결됐다. 변동성에 뒤이어 딜미스가 났다는 이야기도 들렸다.
한 증권사 중개인은 “13bp 오버에 딜미스가 나고 뒤이어 12.6bp에 또 딜미스가 났다”며 “같은 시각 이낙연 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금리 인상 여부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이 총리 금리 관련 발언 후 변동성이 커지면서 딜미스가 난 것 같다”며 “증권 쪽에서는 3년 선물 대량매도를 했다”고 언급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이 총리 발언으로 다시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다"면서 "정책 당국자 발언 때문에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의 고민이 더 깊어질 듯 하다"고 말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