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차관은 7일 ‘국채시장 발전포럼 및 2018년 상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 시상식’ 이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50년물 발행과 관련해 “특히 중요한 것은 생명보험사와 연금의 수요인데, 견조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구체적 규모는 언급할 수 없지만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 차관은 “상반기에 5000억원 정도 발행을 예정했었는데 예상외로 장기물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관찰됐다”며 “많은 수요를 보고난 뒤 발행량을 5400억원으로 늘린 것”이라고 덧붙했다.
그는 “IFRS 변경 영향도 있지만 우리나라 생보사 등 기관투자자의 장기물 수요가 상당한 것 같다”고 다시금 강조했다.
한편, 올 들어 분기별로 50년물이 발행되자 일각에서는 정례화 가능성도 거론됐다.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내비쳤다.
김 차관은 “4분기 발행에 대해서는 이번 3차 발행 결과와 상반기의 수요, 호응도 등을 보고 나서 판단할 수 있을 듯 하다”면서도 “상반기 발행은 성공적이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장기물에 대한 이 수요가 정례화할 만큼 받쳐주느냐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IFRS 도입에 일시적으로 생명보험사 중심 수요가 많은 편이기 때문에 향후 발행 결과를 통해 지속성을 확인하자는 것이다.
이날 기재부는 오는 12일 국고 50년물 6000억원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세 번째 발행이다. 올 3월과 6월에도 각각 3250억원, 5400억원 규모로 발행한 바 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