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5일 오후 김 사장은 사과문 발표를 통해 “어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는 슬프고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며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참담한 결과가 발생해 사고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며, 사고 당한 직원과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사고를 당한 직원들의 회복을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첨언했다. 김 사장은 “회사는 관련 당국과 함께 이번 사고를 철저하게 조사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원인을 찾겠다”며 “스스로 안전에 대해 과신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하나하나 처음부터 살펴, 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재발하지 않는 안전하고 일하기 좋은 사업장이 되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시 한 번 사고를 당한 직원들과 가족분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1시 55분경 삼성전자 기흥사업장 6-3라인 지하 1층에 있는 화재진화설비 이산화탄소 밀집시설에서 협력업체 창성 소속 직원 3명이 쓰러진 것이 발견됐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오후 3시 43분경 1명이 숨졌다. 현재 남은 2명은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