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장태민의 채권포커스] 늘어난 연내 금리동결론..인상론은 10월보다 11월에 보다 힘 실려

장태민

기사입력 : 2018-09-03 10:47 최종수정 : 2018-09-03 16:27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지난 주 금통위에서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가 금리 정상화 의지를 유지했으나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물가가 전망치(1.6%)를 밑돌 수 있음을 거론했으며, 고용지표의 취업자 증가자수도 예상치(18만명 증가)를 하회할 수 있다고 밝혔다.

총재는 커진 불확실 요인을 강조했다. 적극적인 금리정상화 의지를 피력하기 보다는 금리 정상화 필요성에 대해 스탠스가 바뀐 것은 없다는 점을 거론했다.

일단 4분기 금리인상 가능성은 남아 있다. 9월과 12월 미국의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기대가 큰 상황에서 한은이 정책여력 확보 차원에서도 연내 한 차례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관점이 살아 있다.

지난 주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강한' 시그널이 없었던 점을 감안해 10월보다 11월 30일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진단들도 보였다.

■ 자신감 없는 한은에 초점 맞춘 관점..늘어난 "연내 인상 없다"

최근 한은이 연내 금리를 올리기 어렵다는 쪽으로 인식을 바꾼 사람이 적지 않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금리차 확대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보는 곳들이 이런 입장을 보였다.

호주뉴질랜드은행은 "금통위에서 한은이 성장률이 자신들의 예상에 부합하고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점진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부진한 노동시장 상황과 약화된 투자에 대해선 인정을 했다"면서 향후 1년 이상 금리가 더 동결될 것으로 봤다.

이 은행은 "현재 향후 1년 기준으로 시장에 금리 25bp 인상이 전부 반영돼 있다"면서 금리 인상은 내년 4분기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금리인상 의지를 보였지만 여건이 받쳐주기 어렵다는 진단도 적지 않다. 조심스러운 한은에게 연내 금리를 인상할 기회가 생길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봤던 메리츠증권은 "금통위에서 소수의견이 추가로 늘지 않았지만 기존의 한은의 금리인상 의지는 유효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문제는 한은이 인상을 실행할 수 있을 정도의 환경이 뒷받침될 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윤여삼 연구원은 "갈수록 금리인상 실행에 어려운 환경이 확산될 것으로 보여 금리는 연내 동결될 것"이라며 "올해가 어려우면 내년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봤다.

한은의 금리정상화 의지가 살아 있기 때문에 당장 국고3년이 1.9%, 국고10년이 2.3%를 뚫고 내려가기는 쉽지 않지만, 금리가 각각 2.05%, 2.50%를 이상으로 오르기도 어렵다고 봤다. 박스권에서 저가매수로 대응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올해 4분기 인상을 예상했던 IBK투자증권은 "금리는 연내 동결될 것으로 판단하며 시중금리는 10월 금통위 전까지 박스권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지나 연구원은 "국고 3년 기준 1.90% 아래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10월 금통위를 통해 연내 인상이 불가능하다는 확신이 심어져야 할 것"이라며 "10월 금통위 전까지는 공격적인 추격 매수보다는 박스권 내 트레이딩을 추천한다"고 밝혔다.

■ 연내 인상 가능하다고 보는 쪽 11월 선호..연내 한 차례 인상 전망은 여전히 많아

연내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보는 쪽은 올해 마지막 금리결정회의가 열리는 11월 30일에 기준금리가 인상될 수 있다는 쪽으로 전망을 늦추기도 했다.

8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봤던 HSBC는 금리인상 시점을 11월 정도로 늦췄다.

HSBC는 "한은 총재는 높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을 위한 환경이 바뀌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다"면서 "물가상승률이 한은의 목표수준을 향해 오를 수 있는 11월에 금리를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이 연내에 금리를 올리지만 그 시기는 이연하면서 상당기간 금리 동결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올해 10월 금리인상을 예상했던 씨티은행은 "한은이 11월에 물가가 2% 위로 오르는 것과 성장 경로를 확인한 뒤 인상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는 그러나 "내년은 성장률이 잠재수준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에 내년엔 금리인상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체적으로 한은의 금리인상 의지가 남아 있다고 보면서도 실제 인상시기는 연말 쪽에 가까워질 것으로 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애널리스트들 사이에 연내 한 차례 인상과 연내 동결 의견이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계들은 대체로 연내 한 차례 인상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풀이했다.

그는 "연내 한 차례 인상을 보는 시각이 조금 더 많은 가운데 올해 두 번 남은 금리결정회의 중 10월보다 11월을 더 유력하게 보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금리인상 시점이 유동적일 수 있다고 봤다. 미국이 9월에 금리를 인상한 뒤 한은이 나설지, 아니면 부진한 지표 등으로 욕심을 누그러뜨릴지 지켜봐야 한다는 관점도 보인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이 9월에 금리를 올린 뒤 한은도 어쩔 수 없이 11월 정도에 한 차례 금리를 올릴 수 있을 듯하다"면서 "하지만 이것저것 재면서 결단을 하지 못하는 한은의 특성상 올해 못 올릴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증권 다른 기사

1 빗썸, 사내 시스템 해킹에 고객 844명·임직원 715명 개인정보 유출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사내 시스템이 해킹 공격을 받아 고객 844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고객 유출 규모는 총 6444명이지만, 이 가운데 5600명의 정보는 암호화된 파일에 담겨 있어 실제 개인정보 노출로 이어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빗썸은 지난 27일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 시스템인 '다우오피스'에 외부 비인가자가 침입해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고객 844명 개인정보 노출…거래소 핵심 시스템과는 분리고객 유출 규모는 총 6444명이다. 이 가운데 5600명의 개인정보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로 암호화된 파일에 담겨 있어 외부에서 내용을 확인할 수 없는 상태로 파악됐다. 실제 개인정보 2 강진두·이홍구號 KB증권, 3분기 누적 영업익 1조4347억원…WM·S&T 성장 KB증권이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조원을 넘어서며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이뤘다. WM(자산관리)과 S&T(세일즈앤트레이딩) 부문의 수익 증가가 성장을 이끌었다. 다만 IB(기업금융) 부문 수익은 감소했고, 3분기 단독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30% 넘게 줄었다.3분기 누적 실적 호조…분기 영업익은 전 분기 대비 36.6% 감소KB증권은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영업이익이 1조4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세전이익은 1조4726억원을 기록했다.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7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8% 증가했다. 지배지분 기준 3 한진, 영업익 반등에도 차입 부담 확대…리스부채 1조 육박 한진(대표이사 노삼석)이 차환 자금 마련을 위해 지난 26일 50억 원 규모의 무보증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표면금리 연 4.55% 고정금리 이표채로 만기는 2028년 3월 26일이다.카카오페이증권이 주관을 맡은 이번 발행은 한진이 2025년 이후 발행한 사모채 중 가장 작은 규모다. 100억 원 미만은 2024년 6월 50억 원(116-3회) 발행 이후 처음이다. 7월 공모채와 신용등급(BBB+)이 같은 가운데 발행 규모가 작은 만큼 공모 대신 사모를 통한 소액 조달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영업익 상반기 22.8%↓…3분기 5.8% 반등한진의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64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97억 원으로 22.8% 감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