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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 글로벌 공략 “스판덱스 앞세우고 탄소섬유로 민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9-03 00:00

▲사진: 조현준 효성 회장

▲사진: 조현준 효성 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조현준닫기조현준기사 모아보기 회장(사진)은 1999년 직접 C(China)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중국 저장성에 스판덱스 공장을 설립하며 일찌감치 중국 시장에 뛰어 들었다. 이후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는 글로벌 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효성의 간판이 되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신재생에너지·신소재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한다. 효성의 주력사업은 대부분 유가변동에 민감해 요즘 같은 고유가 때는 손해가 극심하다.

효성이 베트남을 글로벌 공략 전초기지로 삼은 것은 2007년이다. 호찌민시 인근에 섬유소재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의 핵심 소재인 타이어코드 생산 공장을 건립했다.

효성화학은 지난해 2월 베트남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남부 바리우붕따우성에 폴리프로필렌(PP) 공정 및 관련설비를 건설 중이다. 2019년 말과 2021년 초 각각 가동을 목표로 예상매출액은 2021년 기준 약 1.1조원이다.

지난 2월에는 조현준 회장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약 1천억원을 들여 인도 마하슈트라주에 스판덱스 공장을 세운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효성티앤씨는 현재 60% 수준인 인도 스판덱스 시장점유율을 2019년 70%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상반기 효성은 연결 기준 영업이익 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지주사 분할 비용 등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하반기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

하지만 계속되는 고유가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스판덱스 등 효성의 주력인 섬유·화학사업은 유가 영향을 심하게 받는다.

이에 효성중공업은 2009년부터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운영하며 신재생에너지에 힘을 쏟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1600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하며 지난해 570억원 대비 500% 이상 매출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래형 송전기술인 초고압직류송전(HVDC) 자체개발했다. HVDC는 해상풍력발전기 10여대에서 생산된 전기를 손실없이 육상으로 끌어오는 기술이다. 신재생에너지사업과 시너지가 좋은 만큼 중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탄소섬유·아라미드 등 신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내열성과 내충격성이 강해 자동차·토목건축·항공 등에 경량재로 쓰인다. 아라미드는 장갑·헬멧·소방 방호복에 활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23일 ‘2018년 상반기 누계 수출 동향’에서 유망 신산업 10대 품목으로 첨단신소재를 지정했다. 특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씩 상승한 탄소섬유·아라미드 등 고성능섬유 부문을 주목했다.

산자부는 “경량화된 차세대 자동차 산업 및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와 안전·환경규제 강화 덕”이라고 설명했다.

효성 관계자는 “탄소섬유·아라미드 등이 아직 효성의 실적을 좌우할만큼 주력 사업은 아니지만 미래동력으로 키워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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