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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가능성이 장기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어-NH투증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8-31 15:19

[한국금융신문 구수정 기자] 앞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오히려 장기금리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발표된 주요 경기지표들이 부진했음을 감안하면 이번 금통위를 매파적으로 해석할 여지도 열려있다”면서 “한은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률 달성 가능과 연말로 갈수록 물가 방향이 위로 올라갈 것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31일 열린 8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현 1.50% 수준으로 동결했다. 이일형 금통위원은 인상 소수의견을 유지했다.

의사록은 없었지만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은 총재는 금통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성장세와 물가는 기존 전망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하되 향후 좀 더 살펴볼 것이라고 전했다. 우려가 고조된 고용과 부동산 과열 문제에 대해서는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고용에 대해서 "중요한 요소"라면서도 통화정책에 직접적으로 고려할 부분은 아니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연말에는 올해보다 내년도 물가상승률이 더욱 중요한데, 내년 한국은행의 물가 전망치가 1.9%임을 감안하면 여전히 4분기 금리인상 가능성은 열려있다”면서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사실이 역설적으로 장기금리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는 잠재성장률 수준 성장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잠재성장률이 2.8~2.9%인 상황에서 내년도 성장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경우 내년 국내 경기는 아웃풋 갭(Output gap)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중기적 경기 전망을 부정적으로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즉, 4분기 금리를 올리면 중기 성장 전망이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고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지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예측이다.

그는 “만약 향후 경기부진이 금융불균형 누증 리스크를 압도하는 상황이 돼, 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시나리오에서도 경기불안이 근거라면 장기금리는 상대적 강세요인”이라고 말했다. 10년 이하 커브의 플래트닝은 더욱 심화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장기물 매수 전략을 유지하라고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4분기 금리인상 우려가 일소되기 어려워 단기금리 하방경직성은 견고할 것”이라며 “10년 이하 구간 커브 플래트닝 압력 확대를 전망한다”고 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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