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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CEO, 인도서 신남방 겨누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18-07-11 11:08 최종수정 : 2018-07-11 11:52

KB·신한·우리, 대통령 순방 동행
7~8% 고성장시장 영업기회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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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인 인도가 금융 신(新)남방 정책의 거점지 중 하나로 부상하고 있다.

연 7~8% 고성장 시장으로 이번 대통령 순방을 물꼬로 향후 금융권 진출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8~13일 일정의 대통령 인도 순방에 주요 금융권 CEO(최고경영자)가 대거 동행했다.

금융지주 회장 중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KB금융지주 회장을 비롯, 은행권에서는 김태영닫기김태영기사 모아보기 은행연합회장, 위성호닫기위성호기사 모아보기 신한은행장, 손태승닫기손태승기사 모아보기 우리은행장, 김도진닫기김도진기사 모아보기 IBK기업은행장 등이 포함됐다.

정부는 인도를 신남방정책 거점지 중 하나로 공략하고 있다.

인도시장은 13억명이 넘는 세계 2위 인구대국으로 구매력이 확보돼 있고 개혁적인 '모디노믹스(Modinomics)' 정책에 힘입어 세계 6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신남방시대, 인도 모디노믹스 성과와 한·인도 협력과제' 리포트에 따르면, 모디 정부는 ‘메이크인인디아’, ‘디지털인디아’, ‘스킬인디아’ 등 개혁정책을 적극 전개하고 있으며 연임 가능성이 높은 모디 총리가 2019년 실제로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고성장세가 지속되고 개혁 추진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

리포트는 "인도의 G3 부상을 앞두고 우리 정부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국가인 인도와의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국영은행인 바로다은행의 자야쿠마 행장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KB금융지주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9일 인도 뉴델리에서 인도 국영은행인 바로다은행의 자야쿠마 행장과 포괄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KB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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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인도 공략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인도에는 총 8개 은행의 11개 지점 및 4개 사무소가 진출해 있다. 구체적으로 신한(6개)·우리(3개)·KEB하나(1개)은행이 지점을, 농협·국민·수출입·부산은행 사무소가 각 1개씩이다.

KB금융그룹은 대통령 순방을 이틀 앞둔 지난 6일 인도 금융당국으로부터 구르가온 지역 사무소의 지점전환을 위한 예비인가를 획득했다. 하반기 중 본인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지점 전환이 전망되고 있다.

순방길에 동행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이번에 인도 국영은행인 바로다은행(Bank of Baroda)과 개인·기업·무역금융, 카드 사업, 모바일 결제 등에 대한 포괄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키도 했다. 바로다은행은 5400여개의 지점과 5만2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인도 2위의 국영은행이다.
우리은행 역시 아시아 경제성장 거점으로 주목받는 인도 금융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인도 법인 설립 진행상황을 직접 챙기고 왔다.

우리은행은 인도 지역본부 법인전환과 함께 현재 추진중인 인도 금융사 인수합병(M&A)를 마무리해 시너지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KEB하나은행도 인도 구르가온 지점 신설 추진 등 신남방 지역 투자를 확충해 나가고 있다.

은행연합회도 이번 인도 방문에서 인도은행협회와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향후 은행권 해외 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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